부상 중인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개막 10경기째 승리 없이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울버햄프턴은 3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2-2로 비겼다.
황희찬은 지난달 11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요르단과의 경기 중 발목을 다쳤고, 현재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그의 부재는 울버햄프턴의 공격력에 큰 타격을 주고 있으며, 팀은 이번 시즌 단 한 번의 승리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은 크리스털 팰리스에 맞서 후반 15분 트레보 찰로바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22분,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을 밀어 넣어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5분 후, 주앙 고메스가 곤살루 게지스의 원터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정확하게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32분, 크리스털 팰리스의 코너킥 상황에서 마크 구에히가 문전에서 왼발로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는 다시 2-2로 균형을 맞추었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승점 1씩을 나누어 가졌다.
울버햄프턴은 현재 3무 7패로 승점 3을 기록하고 있으며, EPL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은 그들과 승격팀 입스위치타운(5무 5패)뿐이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