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황희찬이 없는 가운데 울버햄튼은 또 이기지 못했다. 잔류 가능성은 더 희박해지고 있다.
울버햄튼은 3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10경기 무승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황희찬은 여전히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울버햄튼은 팰리스와 만났다. 팰리스는 내내 무승을 기록하다 토트넘 훗스퍼를 1-0으로 잡고 승리했다. 기세를 탄 팰리스를 상대한 울버햄튼은 후반 15분 트레보 찰로바에게 실점을 하면서 끌려갔다.
울버햄튼은 곤살로 게데스, 마리오 르미나, 장-리크네 벨레가르드를 넣고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2분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 득점으로 1-1을 만들었다. 후반 27분 주앙 고메스 득점으로 2-1 역전을 만들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5분 마크 게히에게 실점하면서 2-2가 됐다.
울버햄튼은 공격에 집중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팰리스의 공격이 이어졌는데 울버햄튼은 버텨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울버햄튼은 10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데 3무 7패 14득점 27실점이다. 승점 3점만 얻으면서 20위에 올라있다. 사우샘프턴마저 4연패를 기록하다 에버턴을 1-0으로 승리하면서 첫 승을 올렸다. 이제 울버햄튼은 입스위치 타운과 더불어 프리미어리그에서 승리가 없는 유이한 팀이다.
팰리스전 승리가 중요했지만 웃지 못했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프리미어리그가 시작된 이래로 개막 후 9경기에서 승점 2점 이하를 얻은 팀들은 11팀이다. 올 시즌 울버햄튼, 사우샘프턴도 포함된다. 11팀 중 대부분은 강등이 됐다. 1998-99시즌 사우샘프턴, 2018-19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유이하게 살아남은 팀들이다"고 하면서 팰리스를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결국 또 못 이겼다.
득점을 한 라르센은 "우리가 더 나은 팀이라고 생각을 했으나 승점 1점만 얻었다. 정말 아픈 일이다. 답답하다. 우린 더 많은 자격을 받을 수 있다. 팬들 앞에서 승리하지 못해 안타깝다. 경기장 분위기가 정말 대단했다. 긍정적인 면도 있는데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팀이 이기고 싶어하고 우리도 더 많은 승점을 얻을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팬들의 좌절감을 이해할 수 있다. 선수들은 잘했지만 결과적으로 충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