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지나주 내내 화제를 모았다. 비니시우스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 협상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한번 논란을 일으켰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계약 연장에 관심을 보여 감사를 표했지만 궁극적으로 서명하지 않았다. 비니시우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계약은 2027년까지 유효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이 커지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와 재계약을 맺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는 플라멩구 유스를 거쳐 2017년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비니시우스는 어린 시절부터 브라질 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플라멩구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의 잠재력을 알아봤고 영입을 시도했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로 이적했다. 경험을 쌓기 위해 플라엠구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2018-19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 1군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아쉬움이 많았다. 비니시우스의 속도는 엄청났지만 섬세함이 떨어졌다. 움직임도 좋지 않았고 공격 상황에서 딱히 위협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하면서 성장했고 좌측면에서 가장 파괴적인 선수가 됐다.
비니시우스는 빠른 발과 뛰어난 기술로 좌측면에서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상대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아 경기 내내 상대를 괴롭힌다. 마무리 능력도 출중해 많은 득점을 뽑아낸다. 게다가 상대의 신경을 긁는 신경전에도 능해 경기를 자신의 흐름으로 만드는 능력도 있다.
지난 시즌 비니시우스는 엄청난 기량을 뽐냈다. 시즌 초반에는 잠시 주춤했다. 부상도 있었고 공격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하지만 2024년이 되면서 비니시우스는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주드 벨링엄이 시즌 초반만큼 활약하지 못한 가운데 비니시우스가 공격에서 많은 득점에 관여했다.
비니시우스는 모든 대회에서 39경기에 나와 24골 11도움을 만들어냈다. 비니시우스의 활약 속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비니시우스는 4강, 결승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고 UCL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하지만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언제나 그렇듯 브라질은 우승 후보 1순위였지만 기대 이하였다.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거두며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비니시우스는 3경기 2골을 기록했다. 비니시우스는 경고 누적으로 8강에 출전하지 못했고 브라질은 탈락하고 말았다.
비니시우스는 2024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생각했지만 로드리에게 밀렸다. 비니시우스는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비니시우스의 수상 불발에 불만을 제기하듯 레알 마드리드는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