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발롱도르 강탈이지'... 호날두에게 발롱도르 빼앗긴 리베리, SNS에 이모티콘 올리며 조롱

입력
2024.10.31 16:40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2013년 리베리는 억울하게 발롱도르를 빼앗겼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30일(한국 시간) "2013년 발롱도르 수상을 거부당한 프랑크 리베리는 로드리에게 수상의 영광을 빼앗긴 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변호를 맡게 되었다"라고 보도했다.

2024년 발롱도르 시상식은 29일 오전 4시(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틀레 극장에서 펼쳐졌다. 시상식을 앞두고 많은 쟁쟁한 선수들이 후보에 올랐었다.

이전에는 레알의 슈퍼스타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의 수상자로 발표될 확률이 높다는 추측이 있었다. 하지만 시상식이 시작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엄청난 반전이 일어났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가 자신의 SNS에 "속보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측근들은 이제 그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마드리드의 모든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마드리드 선수들이 파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마노는 자신의 트위터에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파리에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의 집단적인 분노로 인해 레알은 비니시우스와 그의 팀 동료 및 동료 경쟁자인 다니 카르바할,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안토니오 뤼디거, 페데리코 발베르데 모두 참석을 거부하며 시상식 보이콧을 선언했다.





비니시우스를 비롯한 몇몇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SNS를 통해 분노를 표출했고,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는 이번 결과가 스포츠 실력이 아닌 축구 정치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뮌헨의 레전드 윙어인 리베리도 발롱도르 결과에 대한 비판을 주저하지 않았다. 2013년 자신의 발롱도르 수상이 무산된 것에 대해 오랫동안 앙심을 품고 있던 리베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웃는 이모티콘 세 개로 수상을 조롱하며 유쾌함을 표현했다.

2013년, 리베리는 뮌헨의 트레블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두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원래 투표 마감일은 11월 15일로 정해져 있었지만 투표 자격이 있는 투표자가 부족해 2주 연장되었고, 리베리는 정치적 동기에 의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리베리는 이전에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불공평했다. 내게는 놀라운 시즌이었고 내가 수상했어야 했다. 그런데 투표 시간이 연장되면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나는 그것이 정치적 선택이라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한편, 비니시우스는 아쉽게 2등을 차지했으며, 비니시우스의 팀 동료인 주드 벨링엄이 발롱도르 3위에 올랐고, 다니 카르바할이 4등을 기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베리 인스타그램, 풋볼 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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