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8경기 1무 7패 승점 1 10득점 23실점. 올 시즌 26일(이하 한국 시각) 현재까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턴 원더러스가 적어낸 성적표다. EPL 2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아래에 처져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꼴찌로 추락했다.
울버햄턴이 최하위에고 허덕이고 있다. 아스널과 EPL 1라운드 원정 경기 개막전에서 0-2로 졌고,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는 첼시에 2-6으로 대파했다. 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기면서 첫 승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4라운드부터 8라운드까지 모든 경기에서 졌다. EPL 5연패를 떠안았다.
최근 공식전 6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9득점 17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공격의 짜임새와 결정력은 떨어지고, 수비 조직력과 집중력은 최악 수준이다. 그렇다고 경기를 완전히 못한 것은 아니다.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를 비롯해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강호들과 승부에서도 먼저 득점을 하는 저력을 발휘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역전을 당하며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자들도 많다. 지난 시즌 울버햄턴의 진격을 이끌었던 '황소' 황희찬이 A매치 기간에 다쳤다. 10일 요르단과 원정 경기에서 부상해 쓰러졌다. 3주 이상 회복 기간을 거치며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골키퍼 샘 존스톤을 비롯해 수비수 바스티엥 뫼피유, 에르손 모스케라, 미드필더 바바카르 트라오레, 공격수 사샤 칼라이지치, 엔소 곤살레스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울버햄턴은 26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EPL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망은 어둡다. 팀 컨디션과 기본 전력에서 모두 뒤지고 원정 불리함까지 안고 싸워야 한다. 9월 19일 카라바오컵(리그컵) 맞대결에서 2-3으로 진 전적도 있다.
시즌 초반 돌풍을 몰아친 브라이턴은 4승 3무 1패 승점 15로 6위에 올라 있다. EPL 8경기 14득점 10실점을 적어내며 탄탄한 전력을 선보였다. 최근 EPL 2연승을 신고했다.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토트넘을 3-2로 꺾었고,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