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韓 8호 라리가 선수' 탄생→'만 18세' 나이로 데뷔전...김민수, 소시에다드전 교체 출전

입력
2024.10.20 09:40


지로나 김민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마침내 한국인 8호 라리가 선수가 탄생했다. 김민수가 지로나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지로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지로나는 전반 44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에서 소시에다드 안데르 바렌네체아가 올린 크로스를 미켈 오야르사발이 헤더골을 작렬했다. 결국 이 골은 결승골이 되며 소시에다드가 지로나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김민수는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동점골이 필요했던 지로나는 후반 17분 센터백 알레한드로 프란세스를 빼고 공격수 김민수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아쉽게 승부의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김민수는 데뷔전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김민수에게 비교적 낮은 평점인 6.5점을 부여했고, 김민수는 100% 패스성공률, 경합성공 1회를 기록한 채 데뷔전을 마쳤다.



지로나 김민수./지로나




지로나는 지난 시즌 라리가 돌풍을 일으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를 제치고 라리가 3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지만 올 시즌에는 주축 선수들의 이적으로 13위에 머물러있다.

설상가상 소시에다드전을 앞두고 브라이언 힐, 오리올 로메우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다. 지로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유스팀에서 유망주들을 대거 1군 명단에 포함시켰다. 김민수는 1군 명단에 포함되며 프로 데뷔에 임박했다.

김민수는 대한민국 국적의 공격수다.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로 드리블 돌파 능력과 마무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경기도 광주 선동초-광주초 출신의 김민수는 어린 시절 스페인행 비행기에 올랐다. 2020년 CE 메르칸틸, CF 담을 거쳐 2022년 지로나 19세 이하(U-19) 팀에 합류했고 U-19 리그에서 4경기 3골을 기록하며 지로나 B팀에 콜업됐다.



지로나 FC 김민수/김민수 SNS




지로나 B팀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김민수는 18경기 2골을 넣으며 아카데미 최고의 재능 중 하나라고 평가 받았다. 이후 2023년 7월 지로나의 1군 프리시즌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축구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프리시즌 두 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한 김민수는 'Non-EU 쿼터' 문제로 1군에서 제외됐고, 지난 시즌 B팀에서 시즌을 보냈다. 김민수는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해 U-19 리그에서 4경기 2골을 넣었고 B팀에서 뛰며 26경기 3골을 기록했다.



지로나 FC 김민수/김민수 SNS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프리시즌에도 1군 부름을 받았다. 시즌 개막 후 김민수는 최근 4경기 4골 1도움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1군 데뷔에 성공하며 한국인 8호 라리가 선수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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