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삼성, 양팀 모두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끝내겠다는 자신감 드러내

입력
2024.10.20 22:33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31년 만에 맞붙는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미디어데이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팀의 감독과 선수들은 20일 광주광역시 동구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5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범호 KIA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각각 김도영, 양현종, 강민호, 김영웅과 함께 등장해 각오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몇 차전에서 끝날 것 같냐"는 질문에 손가락 5개를 내밀며 5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이범호 감독은 "정규리그를 잘 치렀고,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전통의 라이벌끼리 큰 무대에서 만났으니 명승부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KIA의 12번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KIA의 전력이 탄탄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어느 팀이나 빈틈이 있으니 그 틈을 파고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KIA를 잡아보겠다"며 '언더독'의 신화를 꿈꾸고 있다. 박 감독은 시즌 전 전문가들이 삼성을 하위권으로 분류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해 여기까지 왔음을 강조했다.

두 감독 모두 공격적인 야구를 선호하고 있으며, 이범호 감독은 "야구는 방망이"라고 언급하며 공격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 또한 "우리 팀 장타력이 1위여서, 타석에서 활기찬 상황이 벌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IA의 이범호 감독은 삼성의 강점으로 수비를 꼽으며 "최소 실책 팀이라 대량 득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점수를 한 점씩 빼는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정규시즌 기록은 크게 상관없다"며 KIA의 약점을 분석하고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와 마찬가지로 어깨 치료차 미국에 간 투수 코너 시볼드와 구위가 떨어진 베테랑 마무리 오승환 없이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박 감독은 "우리 불펜이 플레이오프에서 잘 던졌기에 한국시리즈에서도 그대로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KIA의 선발 제임스 네일은 야구와 일반 생활에 문제가 없다고 이 감독이 전했다.



삼성의 간판타자 구자욱은 매일 컨디션을 점검해야 하며, 선발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IA의 김도영은 "부상 없이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으니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고, 양현종은 "반드시 100% 컨디션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민호는 "우리는 잃을 게 없으니 후회 없이 뛰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도영과 입단 동기인 슬러거 김영웅은 "한국시리즈에서만큼은 내가 도영이보다 더 잘해보겠다"고 호기롭게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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