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도 잘 쓰는 이강인, 시즌 3호골→벌써 지난 시즌 기록 타이..."LEE 정말 다재다능해" 엔리케 감독 대만족

입력
2024.09.28 11:31
사진=PSG

[포포투=김아인]

이강인이 시즌 3호골로 파리 생제르맹(PSG) 승리를 도왔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렌에 위치한 로아존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6라운드에서 스타드 렌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PSG는 개막 후 6경기 무패를 달렸다.

PSG는 전반 3분 마르퀴뇨스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계속 상대 골문을 두드린 끝에 먼저 앞서갔다. 전반 30분 네베스가 패스를 연결했고 뎀벨레가 전달한 볼을 바르콜라가 가볍게 시도한 감아차기 슈팅이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강인도 내내 번뜩였다. 전반 34분에는 이강인이 화려한 드리블 후 오른발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36분 바르콜라의 패스를 이강인이 등지고 버티는 플레이로 내줬고 뒤에서 루이스가 한 번에 슈팅했지만 빗나갔다.사진=PSG

후반전 시작 후 PSG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후반 13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 맞고 흘러나온 볼을 이강인이 몸을 던져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PSG가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후반 23분 이강인의 연계 플레이 후 빠르게 전진한 하키미가 쇄도하던 바르콜라에게 크로스를 낮게 깔아줬고 골문을 갈랐다. 렌은 후반 30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칼리무엔도가 한 골을 만회했다. 경기는 PSG의 3-1 승리로 끝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날 하무스, 아센시오가 부상을 당해 전문 스트라이커가 없는 상황에서 이강인에게 가짜 9번 역할을 맡겼다. 이강인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볐다.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도왔고 정교한 패스와 슈팅 능력까지 돋보였다.

이날 이강인의 득점은 그의 커리어 통산 득점에서 흔히 볼 수 없던 헤더 골이란 점도 돋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이강인이 유럽 5대 리그 경기에서 첫 헤더로 득점했다고 알렸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3골을 넣었는데 이날 6경기 만에 벌써 3골로 지난 시즌 기록을 따라잡았다.사진=리그앙 사무국

리그 3연속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평점 8.9점을 받았다. 멀티골을 넣은 바르콜라에 이어 팀 내 2번째였다. 이강인은 1골과 슈팅 3회, 키패스 7회, 패스 성공률 91%(46회 중 42회 성공), 볼 터치 65회, 드리블 성공률 100%(2회 중 2회 성공), 크로스 3회 성공, 롱 패스 3회 성공, 코너킥 6회, 태클 1회 성공,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1회, 볼 경합 7회 성공 등으로 준수한 활약상을 남겼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의 퍼포먼스에 만족감을 표했다. 경기 후 그는 "이강인은 정말 다재다능하다. 그는 우리의 플레이 방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질을 갖췄다. 뒤에 사람이 붙어도 공을 잃지 않았고, 가짜 9번이지만 중앙에서 더 많이 플레이했다. 나는 그의 플레이를 정말 좋아한다. 그는 일관성을 유지했고 필요할 때 공을 계속 갖고 있었다. 정말 완벽한 경기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인은 개막 후 다양한 포지션에서 리그 6경기에서 4경기 선발, 2경기 교체로 소화했다. 엔리케 감독이 확고한 주전으로 보지 않음에도 벌써 올 시즌 6경기 만에 3골을 폭발하고 있다. PSG는 다음 경기 일정이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만큼 아스널전은 벤치에서 출발할 가능성도 높은데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할 만하다.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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