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살라 결국 사우디행 근접?…"호날두 능가하는 규모의 조건으로 사우디갈 것"

입력
2024.09.27 21:26
수정
2024.09.27 21:26
사진=X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박진우]

모하메드 살라가 이미 사우디아리비아 모 구단과의 계약 성사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7일(한국시간) 과거 아스톤 빌라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의 발언을 전했다. 아그본라허는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살라가 확실히 사우디로 갈 것이라고 확인했다. 기록적인 수준의 계약 규모로 말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리버풀의 최대 관심사는 살라의 '재계약 여부'였다. 지난 2일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한 살라였지만, 경기 직후 충격적인 발언으로 리버풀 팬들의 가슴을 놀라게 했다.

살라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 많은 시간 노력했다. 다들 눈치 챘겠지만, 이번 시즌이 내가 리버풀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다"라며 사실상 리버풀과의 이별을 선언했다. 그간 재계약 소식이 잠잠해지자, 소문으로만 돌았던 이적 가능성을 공개 석상에서 본인의 입으로 뱉은 것이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충격 그 자체'였다. 살라와 구단 간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었지만, 살라가 직접 이별을 선언할 것이라고 누구도 예측하기 못했다. 게다가 1992년생 서른 중반을 향하는 나이임에도, 이번 시즌 3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증명한 살라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에 이어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자처한 살라였기에 충격의 파장은 더욱 거셌다.

리버풀은 허겁지겁 재계약 협상 준비에 돌입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리버풀은 가까운 미래에 살라와 새로운 계약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안필드의 고위 관계자들은 살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곧 그의 에이전트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살라 또한 리버풀 잔류를 희망한다는 보도도 전해졌기에, 살라와 리버풀의 재계약 협상은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전망됐다.사진=게티 이미지

그러나 반전의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0일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시즌이 살라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살라는 다음 시즌 오랜 기다림 끝에 사우디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사우디 구단들은 살라를 그들의 프로젝트의 얼굴로 만들고 싶어한다. 아울러 그를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만들 준비가 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살라는 지난해 여름 사우디의 관심을 차단한 바 있다. 당시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는 살라에게 1억 5천만 파운드(약 2,666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시했다. 그러나 살라는 끝내 이를 거절하고, 남은 계약 기간을 채우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황혼기로 접어들며 살라 입장에서는 거대한 연봉을 무시하기 힘들 것이라 매체는 덧붙였다.

이에 슬롯 감독은 재계약을 원한다는 뉘앙스의 발언으로 살라의 마음을 돌리려 했다. 슬롯 감독은 27일 "살라,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알렉산더 아놀드가 우리 팀에 있어서 너무 기쁘다.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리버풀은 당초 살라의 대체자로 앤서니 고든을 고려하고 있었으나, 최근 고든이 뉴캐슬과 6년 규모의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리버풀은 '살라 지키기'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결국 살라가 사우디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제기됐다. 해설가로 활동하는 아그본라허는 "살라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더 많은 돈을 벌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살라는 사우디 축구의 얼굴이 될 것이다. 만약 그가 리버풀에 잔류한다면, 이미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살라는 결국 거대한 규모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살라의 사우디행에 무게를 실었다.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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