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부터 공격수들의 화끈한 득점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엘링 홀란드를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멋진 골을 뽑아냈다. 홀란드가 EPL 득점왕 싸움 독주 체제를 구축했지만, 아직 초반이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홀란드는 시즌 초반 무서운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5라운드까지 5경기에 나서 10골을 터뜨렸다. 경기 평균 2득점을 마크하며 날아올랐다. 5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컨디션이 좀 떨어졌지만 27골로 득점왕에 오른 기세를 살려 올 시즌 초반부터 최고의 킬러로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달 18일(이하 한국 시각) 첼시와 올 시즌 EPL 개막전에서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8월 24일 입스위치 타운과 홈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8월 3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도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14일 브렌트포드와 홈 경기에서 2골을 더했고, 22일 아스널과 홈 경기에서 1골을 보탰다. 5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5라운드까지 출전하면 멀티골은 기본을 뽑아낸 홀란드의 기세가 드높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시즌 최종 38라운드를 기준으로 76골을 뽑아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말도 안 된다.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득점 시계의 전진 속도는 언젠가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맨시티 이적 첫 해였던 2022-2023시즌에 기록한 36골을 경신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매우 높다.
홀란드의 광속 질주 속에 조용히 추격을 벌이는 선수들도 있다. 홀란드 바로 아래 자리한 선수는 리버풀의 '넘버 7'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다. 디아스는 5라운드까지 5골을 잡아냈다. 지난달 25일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신고했고,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생산했다. 21일 본머스와 경기에서도 멀티 득점을 올렸다. 다재다능한 득점 능력을 발휘하며 EPL 골 중간 순위 2위에 랭크됐다.
공동 3위에는 세 명의 선수가 포진했다. 애스턴 빌라의 존 듀란, 첼시의 니콜라 잭슨, 브렌트포드의 브라이언 음뵈모가 4골을 마크했다. 그 아래로 7명의 선수가 3골로 공동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어서 14명의 선수가 2골을 적어냈다. 2021-2022시즌 공동 득점왕에 오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는 시즌 초반 비교적 조용하다. 손흥민은 2골, 살라는 3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