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엘링 홀란드의 득점 기세가 무섭게 느껴질 정도다. 벌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기록을 따라잡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아스널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13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엘링 홀란드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사비뉴가 직접 볼을 몰고 돌파하면서 홀란드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고 완벽한 왼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아스널이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맨시티는 후반 종료 직전 존 스톤스의 극장골로 균형을 맞추면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홀란드의 이번 시즌 리그 10호골이었다. 개막한 지 5경기 만에 얻은 대단한 성과였다. 이 골은 홀란드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뛴 105번째 경기에서 쏘아올린 100번째 득점이기도 했다.
호날두와 맞먹는 기록이었다. 영국 'ESPN'은 "홀란드는 유럽 클럽에서 100골을 가장 빨리 넣은 선수로 호날두와 동률을 이루었다. 2011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105경기 만에 100골을 성공시켰다. 맨시티 선수 중 케빈 더 브라위너는 올해 372번째 경기에서 맨시티 통산 100호 골을 넣으며 구단 역대 18번째로 100골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한 홀란드는 지난 2022-23시즌부터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다. 개막 후, 그는 말 그대로 프리미어리그(PL)를 폭격했다. 매 경기 놀라운 득점력을 가동하면서 첫 시즌 만에 무려 리그에서 36골을 터트렸다. 해리 케인이 30골을 넣었음에도 득점왕은 홀란드의 몫이었다. 지난 시즌엔 부상을 앓았음에도, 27골을 터트리며 2시즌 연속 골든 부트를 가져갔다.
올 시즌도 기세가 만만치 않다. 홀란드는 첼시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리자마자, 2라운드 만에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4-1 대승에 일조했다. 곧장 웨스트햄전에서도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폭발하면서 해리 케인이 2016-17시즌 터트린 2연속 해트트릭 기록의 다음 소유자가 됐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인터밀란을 상대로 일찌감치 100호 골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이날은 상대 수비수들에게 꽁꽁 묶이며 침묵했다. 곧장 리그 경기에서는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어마어마한 득점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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