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경기에서 100골.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프리미어리그 105번째 경기에서 100골을 넣었다. 이는 크리스티나두 호날두가 유럽 클럽에서 100골을 가장 빨리 넣은 것과 같은 기록이다.
홀란은 23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아스널전에서 전반 9분 만에 골을 넣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105경기 만에 넣은 100골이고 시간으로 따지면 85분마다 1골씩 넣은 셈이다. 호날두는 2011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100번째 골을 105번째 경기에서 넣었다.
홀란은 이번 시즌 5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그 중 두 차례 해트트릭도 포함돼 있다. 지금 기세라면 3시즌 연속 EPL 득점왕 등극은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BBC는 “홀란은 프로선수로서 지금까지 235골을 넣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32골을 터뜨렸다”며 “그는 지금 24세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홀란은 오는 25일 인터 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홀란은 2022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이적료 5100만 파운드에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다.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89경기에서 86골을 기록한 뒤였다. 홀란은 맨시티 소속으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73골, 챔피언스리그에서 18골, FA컵에서 8골, 카라바오 컵에서 1골을 각각 넣었다. 73골은 왼발로, 14골은 오른발로, 12골은 머리로 넣었고 엉덩이를 맞고 들어간 1골이 있다. 홀란은 페널티킥 20개 중 18개를 성공했다.
홀란의 현재 나이는 24세 63일이다. 그는지금까지 271경기에서 235골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는 홀란과 같은 나이인 24세까지 스포르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313경기에서 117골을 넣었다. 리오넬 메시 역시 홀란드와 비슷한 시기에 274경기에서 184골을 터뜨렸다. 홀란은 호날두, 메시보다 같은 나이에는 더 많은 골을 넣은 것이다.
홀란은 노르웨이 국가대표 역대 최다 골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그는 A매치에서 32골을 넣었다. 이전 기록은 1928년부터 1937년까지 활동한 조르겐 유베가 보유한 33골이다.
이외 다른 기록들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맨시티 최다 득점자는 260골을 넣은 세르히오 아구에로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는 앨런 시어러인데 그도 260골을 넣었다. BBC는 “현재 홀란은 맨시티 리그 경기 중 88%를 소화하고 있다”며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2029~2030시즌에 아구에로, 시어러 기록을 깨뜨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홀란이 달성하기 쉽지 않은 기록은 1927~1928시즌 디키 딘이 에버튼에서 넣은 한시즌 최다골(60골) 기록이다. 지금 같은 페이스를 이번 시즌 내내 유지해야만 도전할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자는 호날두로 140골이다. 홀란은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 39경기에서 41골을 기록 중이다. 홀란드가 매 시즌 평균 8골 이상을 기록한다면, 호날두 기록을 깨기 위해 약 12년이 필요하다.
BBC는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2022~2023시즌 36골) 등 많은 기록을 이미 갖고 있다”며 “그는 현대 축구 최정상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그를 지켜보는 것은 많은 축구 팬들에게 큰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