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괴물 같은 스트라이커다. 엘링 홀란(24)이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아스널전 득점으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통산 105번째 경기에서 100번째 골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역대 최소 경기 100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맨시티는 2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아스널과 2-2로 비겼다.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홀란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아스널의 압박을 벗겨낸 사비뉴가 침투하는 홀란을 향해 패스를 연결했고 순식간에 일대일 상황을 맞은 홀란은 왼발로 마무리하며 득점을 터트렸다.
이후 아스널이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득점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맨시티는 수적 우세를 앞세워 후반 내내 압도적으로 경기를 펼쳤으나 좀처럼 아스널의 두터운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했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8분, 맨시티의 천금 같은 동점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테오 코바치치가 시도한 슈팅이 밀집된 선수들의 맞고 흘렀고 존 스톤스가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극적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렇게 양 팀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되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이날 홀란은 1골을 기록하면서 이번 시즌 리그 5경기 만에 10골 고지에 올랐다. 1라운드 득점을 시작으로 2·3라운드에서 연속 해트트릭을 폭발시켰고 4라운드에서 2골을 기록한 데 이어 아스널전에서도 골 맛을 보며 미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더 대단한 것은 이 골이 홀란의 맨시티 통산 100번째 득점이라는 것이다. 2022년 7월,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지금까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5경기를 치른 홀란은 벌써 100번째 득점을 기록하면서 말 그대로 괴물 같은 득점력을 이어가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홀란의 이 대기록은 호날두의 역대 최소 경기 100골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다. 호날두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한 뒤, 105경기에서 100번째 골을 터트렸었다. 그리고 이제 홀란이 그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며 왜 자신이 괴물이라고 불리는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