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캡틴 다웠다'...손흥민, 비난 시달리고 있는 브레넌 존슨 챙기며 리더 면모 보여

입력
2024.09.20 10:00


(베스트 일레븐)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 후 비난에 시달리고 있는 동료를 살뜰하게 챙기며 리더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경기에서 '숙적' 아스날에 0-1로 패했다. 토트넘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브레넌 존슨은 경기 종료 후 일명 '화풀이 대상'이 됐다.

존슨은 이날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68분 동안 기회 창출 횟수가 1번에 그쳤고, 슈팅 정확도도 50%에 그쳤다. 후반전에는 결정적 찬스까지 놓치고 말았다. 존슨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 놓이며 찬스를 맞았는데, 더 좋은 위치에 있었던 동료들에게 패스하지 않고 직접 슛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존슨의 발끝을 떠난 공은 상대 수비에 막혔다.

북런던 더비 패배에 화가 난 팬들은 존슨의 SNS 계정에 찾아가 비난을 퍼부었다. 존슨이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을 정도로 거센 비난이 오갔다.

그러나 손흥민은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존슨을 감쌌다. 19일 코벤트리 시티와의 리그컵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SNS 계정에 존슨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면서 하트 이모티콘을 게재한 것이다. 손흥민 역시 최근 혹평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오히려 동료를 챙기면서 리더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영국 'BBC'는 19일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코벤트리 시티와의 경기를 마친 뒤 팬들과 함께 승리를 만끽한 시간을 갖도록 존슨을 챙겼다"라고 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SNS를 통한 학대가 심해진 현실은) 슬픈 일이다. 그런 방식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며 존슨을 향한 비난에 아쉬움을 표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손흥민 SNS, ⓒ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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