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캡틴SON' 최악 분위기에도 비난받은 동료 챙기기...SNS로 말없이 존슨 응원

입력
2024.09.20 06:35
사진=손흥민 SNS

[포포투=김아인]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도 최근 많은 비판에 시달린 동료 브레넌 존슨을 챙겼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사진 3장을 게시했다. 지난 코벤트리 시티전에서 역전골을 넣은 존슨과의 사진이었다. 손흥민은 별다른 문구 없이 하트 이모티콘을 붙이면서 존슨을 향한 응원을 전했다.

개막 후 토트넘의 분위기는 최악에 놓여 있다. 리그에서 1승 1무 2패를 당하며 13위까지 떨어졌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무너지면서 지난 시즌 후반기 반복된 단점이 개선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풋볼리그컵(EFL컵)에서 만난 챔피언쉽(2부 리그) 소속 코벤트리에도 선제골을 허용한 뒤 간신히 역전하면서 승리했다.

연일 비판 여론에 시달리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격적인 전술을 굽히지 않고 있고, 계속 반복된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약점 등이 문제로 꼽히고 있다. 일부 팬들은 그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도 전해진다.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을 비롯해 부진하고 있는 공격진들도 크게 비판받고 있다. 손흥민은 뉴캐슬전과 아스널전에서 유효슈팅을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했다. 코벤트리전에서도 교체로 나섰지만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현지에서 최저 평점을 받기도 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아예 "손흥민의 부진, 토트넘의 여전한 약점인 세트피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문제 증가"라는 제목으로 토트넘의 시즌 초반 불안한 출발에 책임이 있음을 지적했다.

존슨은 특히 많은 비난의 대상이 됐다. 2001년생 존슨은 노팅엄 포레스트 시절 챔피언쉽 특급 유망주로 꼽힐 만큼 에이스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이 5500만 유로(약 814억 원)의 거금을 들여 데려왔다. 5골 10도움을 올리며 나름의 적응은 마쳤지만 개막 후 심각한 부진에 휩싸였다. 리그 4경기 내내 공격포인트가 없었고, 아쉬운 결정력도 한 몫 했다. 지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이후 팬들로부터 받는 비판 강도가 커졌고, 결국 개인 SNS까지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코벤트리전에서 시즌 첫 골을 넣고도 웃지 못했다. 존슨은 후반 종료 직전 팀의 역전골을 터트렸지만 득점 후 별다른 세리머니를 보이지 않았다. 경기 후에도 손흥민이 존슨을 토트넘 원정 팬들 앞으로 밀면서 인사를 하라고 제안했지만, 부담감이 컸던 탓인지 박수를 치다 말고 그대로 돌아섰다. 팬들은 존슨의 반응을 보고 "안타깝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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