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교체 출전' 토트넘, 2부 팀에 신승…카라바오컵 16강행

입력
2024.09.19 06:09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2부리그 팀을 상대로 고전한 끝에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4라운드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코번트리 시티와 2024-25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후반 막판 두 골을 넣어 2-1로 역전승했다.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노리는 토트넘은 힘겹게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손흥민은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을 포함해 32분여를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을 선발 명단에서 뺀 토트넘은 전반전에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 수비진이 흔들려 잭 루도니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고, 이후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 공 점유율은 무려 74%로 높았지만 슈팅이 한 개도 없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 18분 만에 윌슨 오도베르를 빼고 브레넌 존슨을 투입, 공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경기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데스티니 우도기 대신 제드 스펜스를 교체 출전, 다시 변화를 줬다.



하지만 토트넘은 뒷문이 계속 불안했다. 후반 11분에는 포스터 골키퍼가 라두 드라구신과 충돌하며 위기가 찾아왔는데, 벤 데이비스가 상대의 결정적 슈팅을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

위태롭게 버티던 토트넘은 후반 17분 손흥민과 매디슨을 동시에 투입, 흐름을 바꾸고자 했다. 하지만 1분 뒤 실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노만 바세트가 크로스를 올렸고, 토마스 아산테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탈락 위기에 직면한 토트넘은 후반 막판 두 골을 넣으며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교체 출전한 선수들이 일을 냈다.

후반 43분 스펜스가 데얀 쿨루셉스키의 중앙 패스를 동점 골로 연결했고, 후반 47분에는 존슨이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결승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코번트리를 힘겹게 꺾고 카라바오컵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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