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그만 좀 해!" 케인 득점 행진에 질린 '동료의 낙서'→주인공은 'UCL 데뷔전 멀티골' 올리세

입력
2024.09.18 21:55
사진=분데스리가 사무국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박진우]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렬한 해리 케인의 매치볼에 장난 섞인 낙서를 한 주인공이 밝혀졌다. 바로 '멀티골'을 터뜨린 마이클 올리세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 9-2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자그레브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뮌헨은 경기 초반 일찍이 앞서 나갔다. 전반 19분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섰다. 이후 전반 33분에는 하파엘 게헤이루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5분 뒤 올리세가 팀의 세 번째 골까지 성공시켰다. 뮌헨은 3-0으로 앞선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위기가 찾아왔다. 마누엘 노이어가 부상 여파로 교체되고, 스벤 울라이히 골키퍼가 교체 투입됐다. 이후 후반 4분과 5분, 자그레브에 연달아 실점하며 3-2로 추격 당했다. 그러나 쉽게 쓰러질 뮌헨이 아니었다. 후반 12분 케인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고 이후 올리세, 케인, 케인, 르로이 사네, 레온 고레츠카의 득점으로 9-2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케인이었다. 케인은 이날 페널티킥으로만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필드골 1득점을 추가하며 무려 4골을 넣었다. 지난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전에서도 케인은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이번 경기를 통해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케인은 역사까지 새로 썼다. 잉글랜드 선수로서 UCL 최다 득점 부문 1위(33골)에 이름을 올린 것.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웨인 루니(30골)를 넘어섰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케인에게 평점 9.8점을 부여하며 그를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했다. 케인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공을 챙겼고, 기쁨을 만끽했다.

그런데 한 선수가 케인의 매치볼에 장난을 쳤다. 공에는 "형 제발 그만좀해!"라는 내용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주인공은 올리세였다. 올리세 또한 자그레브전을 통해 UCL 무대에 데뷔했고, 데뷔전에 무려 '멀티골'을 터뜨리며 환상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올리세의 활약은 케인의 대기록에 묻혀 버렸다. MOM도 케인의 몫이었다. 이에 올리세는 케인에게 애정 어린 투정을 보내며, 자신 또한 주목 받고 싶다는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했다.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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