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타의 아스날 향한 네빌의 극찬 세례…“토트넘 비판하기 힘들어, 아스날 꺾는 건 어려운 일이니까” [EPL]

입력
2024.09.16 18:15
게리 네빌이 미켈 아르테타의 아스날을 향해 극찬 세례를 퍼부었다.

아스날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아스날은 이날 경기 전 큰 위기에 빠졌다. 마르틴 외데고르의 부상, 데클란 라이스의 퇴장 징계로 핵심 전력 없이 ‘북런던 더비’를 치르게 됐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심지어 토트넘은 미키 반더벤, 도미닉 솔란케 등 주요 전력이 복귀, 사실상 풀 전력으로 나섰다. 더불어 그들의 홈에서 치러지는 ‘북런던 더비’, 그렇기에 아스날은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해야 했다.

아스날은 경기 점유율 36%로 토트넘에 크게 밀렸다. 손흥민조차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했을 정도로 전체적인 주도권은 토트넘에 있었다. 그러나 이는 아스날이 의도한 부분이었다. 철저한 역습 전술로 토트넘의 전진 수비를 공략했다.

물론 토트넘도 아스날의 역습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하나,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지적된 세트 피스 상황에서 실점, 패배했다. 아스날은 역습과 세트 피스라는 2가지 무기 중 하나로 ‘북런던 더비’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네빌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아스날은 외데고르와 라이스라는 최고의 선수들이 없었다. 그러나 매우 뛰어난 수비진이 있었다. 토트넘은 이 벽을 깨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건 아스날이 가진 수비 노하우였고 성과를 냈다.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날은 아직 우승하지 못했지만 정말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아스날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은 대단히 견고했고 날카로웠다. 네빌은 이에 대해 “지난 10~12년 동안 아스날의 느슨한 수비로 인해 실점할 때마다 우리는 매우 비판했다. 그러나 지금의 아스날은 완전히 다르다. 매우 훌륭한 팀이 됐다. 그리고 많은 것을 빼앗을 수 있는 팀이 됐다는 걸 지켜봤다”고 말했다.

네빌은 아르테타의 아스날이 조지 그레이엄, 그리고 아르센 벵거 시절의 아스날을 섞은 것과 같다는 찬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의 아스날은 펩의 맨체스터 시티와 다르다. 4-4-2를 통해 깊은 곳에서 수비할 수 있으며 최전방에 배치된 선수들은 매우 훌륭한 활약을 하고 있다”며 “그레이엄, 벵거의 아스날이 섞인 것 같다. 지금의 아스날은 매우 좋은 팀이며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그들을 좋아하며 부정적인 말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이 아스날을 무너뜨리는 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을 향해 비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올 시즌 3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아스날이다. 그들의 다음 상대는 맨시티로 개막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네빌은 “기대되는 경기다. (위르겐)클롭이 펩을 추격하다가 결국 정상에 올랐던 순간과 비슷하다. 아스날은 지금 맨시티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펩과 맨시티가 몇 년 동안 이룬 성과는 대단히 놀랍지만 강력한 경쟁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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