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더비 패배 후폭풍…'부진→비판' 충격받은 손흥민 후배, 인스타그램 계정 폭파

입력
2024.09.16 23:11
북런던더비 비포. 출처=브레넌 존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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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런던더비 애프터. 출처=브레넌 존슨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시즌 첫 북런던더비 패배에 충격을 받은 건 비단 토트넘 팬만이 아니었다.

토트넘 공격수 브레넌 존슨이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활성화했다고 영국 일간 '미러'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존슨은 계속되는 비판에 지친 듯 소셜미디어 프로필을 더 이상 활성화하지 않기로 했다"며 "EPL 선수 대다수는 경기 후 게시물을 올리면 팬들의 비판 댓글을 받는다. 존슨은 토트넘이 4경기에서 2번째로 패한 경기를 마치고 자신을 보호하고자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노팅엄포레스트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존슨은 입단 첫 시즌 5골을 넣으며 잠재력을 입증했지만, 올 시즌엔 부진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아스널전에선 육상선수를 방불케하는 빠른 스피드를 자랑했지만, 상대 수비수를 위협할만한 어떠한 움직임도 선보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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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도미닉 솔란케의 스리톱 파트너로 출전한 존슨은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68분 동안 단 26번의 볼터치, 1개의 유효슛, 1개의 키패스에 그쳤다. 존슨은 올 시즌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출전해 단 1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존슨이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마지막으로 공식전에서 득점한 건 지난 4월 웨스트햄전이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헤더로 결승골을 헌납했다. 뉴캐슬전에 이어 2연패 늪에 빠진 토트넘은 4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부진으로 13위로 추락했다.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로 3경기 연속 홈에서 패하는 겹악재가 더해졌다. 손흥민은 90분 풀타임 뛰었지만, 영양가있는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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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는 영국 라디오 '토크스포츠'에 출연, "존슨은 TV로 보는 것보다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게 훨씬 더 답답하다. 때때로 발이 뇌보다 빨리 작동하는 것 같다. 내 말이 무슨 뜻인줄 알겠나?"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현지에선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오른쪽 공격수 자리에 존슨이 아닌 다른 카드를 기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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