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오종헌]
아드리앙 라비오는 올랭피크 마르세유에 합류할 예정이다.
마르세유는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은 라비오와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 라비오는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며, 검사 결과에 따라 우리 팀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라비오는 현재 29살인 프랑스 출신 미드필더다. 그는 파리 생제르맹(PSG)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툴루즈 임대 기간을 제외하고 약 7년 동안 뛰었다. 라비오는 꾸준하게 기회를 받았고, PSG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프랑스 축구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A매치 48경기를 소화했다.
2019년부터는 유벤투스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이탈리아 세리에A 30경기 이상 출전하며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제 거취 변화 가능성이 있다. 일단 라비오는 유벤투스와 계약이 끝났다. 다시 새 계약을 체결하면 잔류할 수 있지만 현재는 완벽하게 결별한 상태다.
처음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었을 때만 하더라도 라비오는 빠르게 빅리그에서 다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훗스퍼가거론됐다. 하지만 현재는 두 팀 모두 다른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중원 보강을 마쳤다. 맨유는 마누엘 우가르테를 데려왔고 토트넘은 아치 그레이 등을 영입했다.
라비오의 계획 안에는 튀르키예 이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어떤 팀과도 계약하지 않는다면 1월 이적시장까지 약 4개월 동안 무직 신분으로 있어야 한다. 혹은 사우디 아라비아행 가능성도 있다. 이미 알 나스르와 연결된 바 있다.
앞서 이탈리아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는 "라비오는 연봉 2,000만 유로(약 295억 원)라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고 알 나스르로 갈 수도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라비오 합류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비오와 호날두는 과거 유벤투스에서 3년 가량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최종 행선지는 마르세유였다. 프랑스 리그앙 이적시장 기간은 끝났지만 여전히 FA 선수 영입은 가능했다. 이에 마르세유가 움직였고, 라비오를 품게 됐다. 마르세유는 올여름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한 뒤 메이슨 그린우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알짜배기 자원들을 데려오면서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