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음바페 벤치에서 시작해도 벨기에에 2-0 완승…네이션스리그 첫 승리

입력
2024.09.10 09:57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아껴도 프랑스는 강했다.

10일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프랑스가 벨기에를 2-0으로 제압하며 대회 첫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는 직전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1-3으로 패배하며 아쉬운 출발을 했지만, 이번 벨기에전에서 훨씬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 경기에서 프랑스는 음바페, 그리즈만 같은 간판스타들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대대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랑달 콜로 무아니와 우스만 뎀벨레(이상 파리 생제르멩)가 전방에서 활약하며 프랑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벨기에는 공세를 펼치며 프랑스 수비를 흔들었지만, 프랑스의 골키퍼 마이크 메냥(AC 밀란)이 로이스 오펜다(라이프치히)의 슛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프랑스는 전반 29분 콜로 무아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뎀벨레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슛이 골키퍼 코엔 카스테일스(볼푸스부르크)에게 막혔지만, 튕겨 나온 공을 무아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프랑스의 기세는 계속됐다. 후반 57분, 응골로 캉테(알이티하드)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드리블로 수비를 제친 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추가 골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후반전 들어 음바페와 그리즈만을 교체 투입해 체력을 보강하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음바페는 몇 차례 위협적인 돌파와 슈팅을 시도했으나 카스테일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 막판에도 프랑스는 벨기에의 공격을 완벽히 차단하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벨기에와 승점이 같아졌으나 상대 전적에서 앞서며 2위에 올라섰다. 반면, 벨기에는 황금세대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예전의 강력함을 되찾지 못하며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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