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 전설까지 '칭찬 대열' 합류..."황인범? 강하고 기술적인 영리한 선수"

입력
2024.09.08 09:55
사진=페예노르트사진=즈베즈다

[포포투=오종헌]

페예노르트의 레전드 빌렘 반 하네험이 황인범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네덜란드 매체 'AD'의 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반 하네험은 황인범의 이적에 대해 "매우 좋은 선수이며 좋은 영입이다. 강하고, 기술적이며 영리하다"고 칭찬했다. 반 하네험은 현역 시절 1968년부터 약 8년 동안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했고 선수 생활 말년 다시 페예노르트로 돌아와 3년 가량 뛴 뒤 은퇴했다. 특히 반 하네험은 1973-74시즌 페예노르트의 UEFA컵 우승 멤버다.

황인범은 대전 산하 유소년 팀이었던 충남기계공고 출신으로 2015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3년 동안 뛰면서 경험을 쌓았고 아산무궁화에서 군 복무을 마친 뒤 후에도 대전에 복귀해 활약을 이어갔다.

이후 해외 무대에 도전했다. 황인범은 2019년 1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벤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루빈 카잔(러시아)를 거쳐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향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기량이 만개하면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됐다.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은 황인범을 중용했다.사진=게티이미지

황인범은 2018년 9월 벤투 감독 체제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지금까지 총 47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도 참가해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까지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2022-23시즌 올림피아코스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그리스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다양한 무대를 누비며 총 40경기 5골 4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문제가 발생했다.

올림피아코스에서 한 시즌을 보낸 황인범은 새로운 도전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황인범 측은 계약 기간이 1+2년으로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난해 여름 충분히 이적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올림피아코스 측은 온전한 3년 계약을 주장하면서 양 측 사이에 마찰이 생겼다.사진=게티이미지

그리스 현지에서는 황인범이 팀보다 개인의 이익을 더 생각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을 쉽게 보내지 않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았고, 선수를 압박하기 위해 출전 명단에서 제외시키기 시작했다.

다행히 이적이 성사됐다. 즈베즈다가 황인범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를 연고로 하고 있는 명문 클럽이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세르비아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또한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밟았다. 예선 포함 8경기를 소화했다. 조별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그렇게 시즌을 마치고 다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최근 배준호와도 이적설이 있었던 페예노르트가 후보로 거론됐다.사진=즈베즈다

이적설이 나온 뒤 네덜란드 'VI'는 "황인범은 이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그리고 한 시즌 만에 뛰어난 활약을 입증하며 세르비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황인범은 뛰어난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팀의 공격에 속도감을 더할 수 있는 역동적인 미드필더다. 기술적으로도 상당한 숙련도를 갖춘 플레이메이커다. 이제 페예노르트의 브라이언 프리스케 감독이 황인범을 어느 포지션에서 기용하길 원하는지가 관심사다"고 평가했다.

세르비아에서도 뛰어난 선수를 잃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보내고 있다. 세르비아 'ZURNAL'은 "이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은 즈베즈다에서 가장 존경 받는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한 시즌만 뛰었지만 황인범이 보여준 활약을 보면, 나중에 그가 다시 돌아왔을 때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하다. 즈베즈다 구단은 대체자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그보다 좋은 선수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사진=황인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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