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견이 없는 세계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그는 맨시티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이 됐다. 이 역시 이견이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황금기를 연 핵심 인물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이 기간 동안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룬 업적은 가히 위대하다. EPL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를 성공했다. 총 리그 우승은 6회.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일궈냈고, 잉글랜드에서 역대 두 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우승 트로피는 총 18개다. 맨시티가 곧 과르디올라였고, 과르디올라가 곧 맨시티였다.

그런데 이런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서 경질될까봐 두려워했던 시기가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 내용을 영국의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이런 폭로를 한 이는 과르디올라 전문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기 작가로 유명한 마르티 페라르나우다.

과르디올로 감독은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후 초반 6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그러자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질에 대한 두려움에 떨었다고 한다.

페라르나우는 "과르디올라는 맨시티 첫 시즌 초반 경질을 두려워했다. 시즌 초반 6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했다. 과르디올라가 이런 걱정을 하는 건 커리어 중 처음이었다. 바르셀로나와 UCL 조별리그를 앞두고 있었던 시기였다. 바르셀로나에 참패를 당하면 맨시티가 자신을 경질할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 극도로 걱정하고 있었다. 과르디올라는 경질된 경험이 없다. 평생 처음 겪는 상황이다. 나는 과르디올라가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에 참패를 한다면 맨시티의 프로젝트에서 과르디올라의 역할이 끝날 수 있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가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2016-17시즌 UCL C조 조별리그에서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에 3-1 승리를 거뒀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목숨도 유지된 것이다. 그리고 맨시티는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페라르나우는 "바르셀로나전 승리에도 과르디올라의 걱정은 멈추지 않았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가 UCL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때까지 직장을 잃을까 두려워했다. 16강 진출이 확정됐을 때 과르디올라는 걱정을 멈췄고, 다시 잠을 잘 수 있었다. 과르디올라는 가족 외에는 아무도 몰랐던 수준의 불안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