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수비수 김지수(브렌트퍼드)가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에서도 출전하며 본격적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가능성을 키웠다.
브렌트퍼드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벌인 볼프스부르크와의 친선경기에서 4-4로 비겼다. 전반에만 2골씩 주고받은 두 팀은, 후반에도 난타전을 벌인 끝에 무승부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구단에 따르면 ‘유럽파’ 김지수는 팀이 3-3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후반 34분 마티아스 옌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 결과 김지수는 올 시즌 프리시즌 5경기(1경기 비공개)를 모두 소화했다. 3경기는 선발 출전이었으며, 이날을 포함해 2차례 교체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풀타임 소화는 없었다.
지난 시즌과는 크게 달라진 입지다. 김지수는 지난 6월 처음으로 팀 1군에 정식 합류했다. 그는 지난해 브렌트퍼드 유니폼을 입었지만, 당장 1군에 합류하는 조건이 아니었던 터라 B팀에서 더 오랜 시간을 가졌다. 김지수는 1군 승격 뒤 구단을 통해 “이번 시즌에는 문화적으로 적응하는 것을 포함해 경기에 있어 모든 측면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른 나라에서 오면 빠르게 적응하기 쉽지 않지만, 새로운 국가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는 각오를 내비친 바 있다.
그랬던 김지수는 다가오는 2024~25시즌 본격적인 EPL 입성을 바라본다. 브렌트퍼드는 오는 18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경기를 통해 EPL 레이스에 돌입한다.
김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