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2024] '기뻐서가 아니다' 리오넬 메시, 경기 도중 눈물... 이유는?

입력
2024.07.15 20:00


(MHN스포츠 이솔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눈물을 참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 결승전에서 콜롬비아와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연장전 후반 7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지오반니 로셀로의 절묘한 침투 패스에 이어진 슈팅으로 끝내 골문을 뚫어내며 아르헨티나에 1-0 승리를 안겼다.

그러나 아르헨티나가 마냥 웃을 수 있었던 상황은 아니었다. 경기가 팽팽하게 펼쳐지던 후반 18분, 메시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과정에서 부상으로 뜻밖에 교체아웃되는 상황을 아르헨티나는 맞이했다. 메시는 왼쪽 박스 안쪽에서 크로스를 올리던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렸고, 한 동안 통증을 호소했다.

메시는 교체아웃 이후 벤치에서 게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부상 직후에는 통증으로 인한 아픔도 있었겠으나, 벤치에 앉은 이후에는 자신으로 인해 잘 진행되던 경기가 뜻밖에 패배로 귀결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였다.

메시의 부상은 골절은 아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시는 병원으로 향하거나 메디컬 팀의 진단을 받는 대신, 벤치에서 안정을 취하며 아이싱을 받았다.

이어 팀의 우승이 결정된 경기 후 장면에서 메시는 반 깁스를 찬 채 정상적으로 활동하며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우승 세레머니에 참가하기도 했다. 목발이나 보조자 없이 정상적으로 활동한만큼 인대 부근 손상, 즉 인대 염좌 혹은 파열이 의심되고 있다. 인대 염좌는 통상 4주, 파열은 최소 6주에서 12주(약 3달)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메시는 대회 2연패에 이어 국가대표로서 자신의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지난 2005년 U-20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그는 올림픽 금메달(2008)에 이어 코파 아메리카 2회(2020-21, 2023-24), 월드컵 1회(2022) 등 다섯 개의 국가대표팀 주요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AFP/로이터<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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