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상 받았지만 웃음이 안 나온다' 하메스, 메시 누르고 '코파 아메리카 최우수 선수' 선정

입력
2024.07.15 15:35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콜롬비아 주장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코파 아메리카 최우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콜롬비아 축구연맹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메스가 2024 코파 아메리카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콜롬비아는 15일 오전 9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미국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1 패배했다. 콜롬비아는 사상 첫 우승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나왔으나 득점이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90분 동안 두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막바지 콜롬비아가 실점을 허용했다. 연장 후반 7분 마르티네스가 로 셀소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슈팅으로 콜롬비아 골망을 흔들었다. 콜롬비아가 공세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콜롬비아가 우승에 실패했다.

경기 후 콜롬비아 주장 하메스가 대회 최우수 선수에 올랐다. 패배에 대한 아쉬움 때문인지 시상대에 오른 하메스의 표정이 그다지 밝지 않았다.

하메스는 이번 대회 활약이 좋았다. 대회 첫 경기였던 파라과이전에서 2도움을 기록했고,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1도움을 만들었다.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자랑했다. 파나마와 8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준결승전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다만 결승전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하메스는 90분 동안 기회 창출 3회, 공격 지역 패스 15회 등 분투했으나 유의미한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영국 '골닷컴'은 하메스에게 평점 6을 매기며 "세트피스와 측면에서 끊임없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영향력이 약해졌다. 막바지엔 체력이 바닥났다"라고 혹평했다.

콜롬비아 축구연맹은 하메스의 수상 소식을 알리면서 "하메스는 멋진 활약을 펼친 끝에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그의 왼발 능력은 6경기 6도움을 기록하며 대표팀을 결승으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하메스는 대회 역사상 최다 도움 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콜롬비아의 6경기 중 4경기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1987년 카를로스 발데라마에 이어 두 번째로 최우수 선수에 오른 콜롬비아 선수가 됐다"라고 전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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