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승 6무' 진짜 강하다! 패배 잊은 콜롬비아, 퇴장 악재에도 비엘사의 우루과이 1-0 격침

입력
2024.07.11 11:30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콜롬비아가 우루과이를 꺾고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올랐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2024 코파 아메리카 4강전을 치른 콜롬비아가 우루과이를 1-0으로 꺾었다. 콜롬비아는 오는 15일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도전한다.

콜롬비아는 이번 대회 강력한 화력을 자랑했다. 파라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걸 시작으로 코스타리카에 3-0, 브라질과 1-1, 파나마와 5-0 등 매 경기 득점을 적립해왔다. 마지막으로 득점에 실패한 경기는 지난해 10월 에콰도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4차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살아난 게 주효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대회 오른쪽 윙어로 나서 콜롬비아 공격을 조립하는 창조자로 맹활약했다. 이번 경기 전까지 5도움을 기록하며 코파 아메리카에서 압도적으로 도움 1위에 올라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로드리게스의 오른발이 빛났다. 로드리게스는 전반 39분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정확한 코너킥을 공급했고, 이 공을 제페르손 레르마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이자 결승골로 연결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기회 창출 3회를 기록했고, 크로스도 8회 중 4회를 성공시켰다. 심지어 이는 이번 대회 활약 중 비교적 저조한 수준이었다.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적인 경기력도 콜롬비아가 좋았다. 콜롬비아는 전반 추가시간 1분 이미 경고가 한 장 있던 다니엘 무뇨스가 마누엘 우가르테를 팔꿈치로 가격했고, 주심은 지체 없이 두 번째 옐로카드와 함께 퇴장 명령을 내렸다. 그럼에도 콜롬비아는 우루과이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냈고 후반 막판에는 오히려 크로스바 강타 등 위협적인 슈팅을 더 많이 시도했다.

이번 대회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함께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던 우루과이까지 잡으며 콜롬비아는 28경기 무패행진에 성공했다. 2022년 2월 아르헨티나에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패한 이래 22승 6무로 패배가 없다. 유로 결승에 오른 스페인을 격파하고, 남미 예선에서도 퇴장 악재 속 우루과이와 비기는 등 강팀을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만약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자국에서 열린 2001 코파 아메리카 이후 23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게 된다. 현재 콜롬비아가 좋은 기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승리에 일가견이 있는 아르헨티나도 마냥 방심할 수 없다.

사진= 콜롬비아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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