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호날두와 눈물 흘린 '41세' 베테랑 CB, 소속팀과 결별...현역 연장 or 은퇴 기로

입력
2024.07.08 08:30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페페가 포르투를 떠났다.

포르투는 7일(한국시간) 구단 채널을 통해 "4번의 리그 챔피언, 5번의 포르투갈 컵, 4번의 슈퍼 컵, 1번의 리그 컵, 1번의 인터내셔널 컵을 들어 올린 페페. 그는 포르투를 위해 셀 수 없을 정도의 헌신을 했다"라며 페페와의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페페는 포르투갈 국적의 베테랑 수비수다. 188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피치 안에서 결코 주눅들지 않는 대담한 행동으로 '기행'의 대명사가 되기도 했다. 기본적인 수비 능력이 모두 상위권이며 특유의 리더쉽을 발휘해 수비 라인을 통솔하는 데에도 능하다.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많은 카드를 수집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캐릭터'로 굳어지며 인기를 얻는 데 한 몫 했다.

브라질 리그에서 성장한 그는 2001년 포르투갈로 돌아왔다. 2001-02시즌 마리티무 소속으로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2004-05시즌 포르투로 이적했다.

이때부터 페페의 '핑크빛' 커리어가 시작됐다. 포르투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2007-08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커리어 최전성기를 누렸다. 10년 동안 레알에서 뛰며 통산 334경기 15골 20어시스트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고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등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의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레알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남긴 그는 2017-18시즌 베식타스로 향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34세.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인 만큼, 팬들은 그의 커리어가 곧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지금, 페페는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다. 2018-19시즌엔 '친정팀' 포르투로 돌아왔꼬 2023-24시즌에도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UEFA 유로 2008을 통해 첫 메이저 대회를 경험한 페페는 2022 카타르 월드컵과 유로 2024에까지 나섰다. 유로 2024에선 프랑스와의 혈투 끝에 8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고, 경기 종료 이후 눈물을 흘리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포옹을 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포르투를 떠난 페페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에 따르면, 현재 사우디가 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페페는 아직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았다.사진=포르투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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