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 중인 우승후보' 프랑스가 믿는 구석은 '무패 부적' 캉테?…역대급 미드필더 기록까지 경신

입력
2024.07.02 08:40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프랑스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가 메이저 대회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뒤셀도르프 아레나(메르쿠어슈필 아레나)에서 유로 2024 16강전을 치른 프랑스가 벨기에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40분 프랑스 공격수 랑달 콜로무아니의 슈팅이 벨기에 수비수 얀 베르통언 맞고 굴절돼 결승골로 연결됐다. 베르통언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가 대회 내내 필드골을 하나도 터뜨리지 못할 정도로 경기력이 기대 이하인 가운데, 캉테는 그나마 가장 준수한 활약을 펼치는 선수로 꼽힌다. 벨기에전에서도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비며 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키 패스 2회, 드리블 성공 1회, 태클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결승골 장면에서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콜로무아니에게 패스를 전달한 선수도 캉테였다.

실력적으로도 프랑스가 가장 신뢰하는 선수인 캉테는 결과 면에서도 프랑스가 가장 필요로 하는 선수다. 프랑스는 캉테가 출전한 메이저 대회 경기에서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

2016년 A대표팀에 데뷔한 캉테는 곧장 유로 2016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준결승 독일전을 포함해 4경기에 출전했는데 모두 승리를 경험했다. 대회에서 프랑스가 유일하게 패한 결승 포르투갈전 때는 벤치에서 대기했다.은골로 캉테. 게티이미지코리아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는 프랑스의 우승 과정에 쭉 함께했다. 조별리그 1차전 호주전부터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까지 7경기에 전부 선발 출전했고 프랑스의 6승 1무 무패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어진 유로 2020에서도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때 프랑스는 16강에서 탈락했는데, 승부차기 끝에 스위스에 패해 공식 기록은 무승부였다.

부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건너뛴 캉테는 유로 2024를 앞두고 2년 만에 디디에 데샹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 사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의 알이티하드로 이적해 유럽 축구 중심에서 사라졌는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며 프랑스가 2승 2무로 8강까지 오르는데 기여했다.은골로 캉테(프랑스). 유로 2024 X(구 트위터) 캡처

네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총 19경기 13승 6무를 기록한 캉테는 유럽 선수 중 메이저 대회 최다 연속 무패 기록 보유자가 됐다. 기존 기록은 스페인 레전드 차비 에르난데스가 갖고 있었다. 스페인의 황금기를 이끈 차비는 스페인이 메이저 대회 3연패를 휩쓴 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에서 18경기 무패를 기록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로 2024 X(구 트위터) 캡처<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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