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현 시점에서 맨유만이 더 리흐트 이적에 그린 라이트를 받은 팀이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더 리흐트 에이전트 사이에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고, 이는 맨유에 우선권을 부여했다.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과 이적료 및 거래 구조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빠르게 거래를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피터 홀 기자는 "맨유는 다음 주까지 더 리흐트와 조슈아 지르크제이 영입을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가 끝나면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 매체 '더 선'의 닐 커스티스 기자는 3일 "유로 2024가 끝난다면, 더 리흐트의 맨유행이 이뤄질 것이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07억 원)다"라고 알렸다.

아약스와 유벤투스를 거친 더 리흐트는 2022년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후 2년 동안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적 첫해엔 주전으로 한 시즌을 풀로 뛰었고 2023-24시즌엔 전반기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지만, 후반기 에릭 다이어와 함께 탄탄한 센터백 듀오를 구축했다.

새 시즌에도 더 리흐트는 뮌헨의 '핵심' 센터백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리빌딩을 추진한 뮌헨은 더 리흐트를 매각 리스트에 올려 놓았다. 높은 주급도 하나의 이유가 됐다.

더 리흐트의 매각설은 계속해서 힘을 받았다. 독일 매체 '빌트'의 토비 알트샤펠 기자는 "더 리흐트는 적절한 제안이 오면 이적을 허락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는 높은 급여를 받고 있다. 더 리흐트를 파는 것은 자금 확보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관심을 보였다. 맨유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라파엘 바란과 결별했다. 이에 대체자를 물색했고 더 리흐트와 재러드 브랜스웨이트를 우선 타깃으로 설정했다. 본래 브랜스웨이트에게 먼저 제안을 했지만, 에버턴과 이적료 관련해서 의견 차이가 발생하며 눈을 점점 더 리흐트로 돌렸다.

더 리흐트는 맨유행을 원하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은사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존재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더 리흐트는 맨유 이적을 원하고 있으며 텐 하흐 감독은 더 리흐트를 원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새 시즌, 다른 플랜을 갖고 있다"라고 알렸다.

뮌헨 역시 더 리흐트 매각에 열려 있다. 독일 매체 '키커'의 프랑크 링케슈 기자는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매각이 허용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적료와 관련해서 의견 일치가 발생한다면, 더 리흐트의 거래는 유로가 끝나는 즉시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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