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부천)]
"프리미어리그는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고 해서 계속 남아있을 수 없는 무대다. 그만큼 좋은 선수들이 많고, 어려운 무대다. 제가 있을 수 있는 한 최대한 오래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황희찬이 최종 목표를 묻는 질문에 최대한 PL에서 오래 뛰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PL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황희찬이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 황희찬은 소속사인 '비더에이치씨'와 함께 22일 오후 1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2024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페스티벌은 성공적인 시즌을 마친 황희찬이 직접 팬들과 만나 소통하기 위해 기획됐고, 자신의 고향인 부천에서 열린 행사라 더 의미가 있었다.
행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황희찬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감사하다. 부천시에서 나고 자랐는데, 부천시에서 큰 페스티벌을 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고, 기쁘다. 최대한 많은 팬들과 좋은 시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모든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페스티벌로 진행됐고, 비가 오는 날씨에도 2천명이 넘는 팬들이 모여 황희찬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어린 꿈나무들이 참가할 수 있는 황희찬과 1:1 돌파 대결, 황희찬에게 받는 원포인트 레슨, 황희찬과의 풋살 매치 등의 메인이벤트가 준비돼있었다.
이에 대해 황희찬은 "저 역시도 어린 시절 국가대표,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면서 꿈을 키워왔다. 오늘 어린 친구들이 많이 온 것 같은데, 저를 보고 꿈을 키워간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저는 부천 까치울 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꿈을 꾸면서 국가대표와 프리미어리거가 될 수 있었다. 희망을 드리고 싶다.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황희찬은 고교시절부터 '축구 천재'로 불리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고, 곧바로 유럽 무대에 진출해 잘츠부르크, 함부르크, 라이프치히 등을 거쳐 2021년부터 PL 울버햄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3-24시즌 12골 3도움을 올리며 PL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황희찬의 꿈은 최대한 오래 동안 PL에서 뛰는 것이었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는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고 해서 계속 남아있을 수 없는 무대다. 그만큼 좋은 선수들이 많고, 어려운 무대다. 제가 있을 수 있는 한 최대한 오래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일단 이번 시즌을 잘해야 다음 시즌도 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