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쓰러뜨린 무적함대!’ 스페인, 죽음의 조서 2승 챙겨 16강행…이탈리아에 1-0 승

입력
2024.06.21 05:55
‘무적함대’ 스페인이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 16강행을 확정했다.

스페인은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아우프샬게에서 열린 UEFA 유로2024 조별리그 B조 2차전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이탈리아를 비롯해 알바니아, 크로아티아가 속한 B조에서 2승(승점 6)으로 1위와 함께 토너먼트로 향한다. 이탈리아는 1승 1패(승점 3)으로 2위를 유지했다. 최종전 크로아티아전 결과가 중요해졌다.

 기뻐하는 스페인 선수들. 사진(독일 켈젠키르헨)=ⓒAFPBBNews = News1

 자책골을 기록하는 이탈리아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사진(독일 켈젠키르헨)=ⓒAFPBBNews = News1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평가받고 있는 B조다. 지난 대회 우승국인 이탈리아가 포트4에 배정됐고, 스페인, 크로아티아, 알바니아와 함께 한 조로 편성됐다.

B조는 4개팀 중 3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 안에 위치해 있다. 스페인이 8위, 크로아티아가 9위, 이탈리아가 10위다.

어느 팀이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을 B조, 이번 경기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꺾으며 2승을 기록해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행을 확정했다. 조별리그 최종전 후 순위에 따라 16강 상대가 정해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 24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1,2위 12개 팀과 각 조 3위 팀 중 성적이 가장 좋은 4팀이 16강으로 향한다. 1,2위에 머물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많은 승점과 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스페인 대표팀 SNS

 사진=이탈리아 대표팀 SNS

스페인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니코 윌리엄스-알바로 모라타-라민 야말, 파비안 루이스-로드리-페드리, 마르크 쿠쿠렐라-아이메릭 라포르트-로빈 르노르망-다니 카르바할, 우나이 시몬이 출전했다.

이탈리아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지안루카 스카마카, 페데리코 키에사-로렌조 펠레그리니-다비데 프라테시, 조르지뉴-니콜로 바렐라, 페데리코 디마르코-리카르도 칼라피오리-알레산드로 바스토니-지오바니 디로렌조,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나섰다.

스페인이 먼저 흐름을 잡았다. 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좌측면으로 빠진 모라타가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윌리엄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이어 전반 23분 박스 앞 야말이 돌파 후 내준 패스를 모라타가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2분 뒤 먼 위치 루이스의 대포알 슈팅 또한 돈나룸마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주고받는 흐름 속 스페인은 속도를 살려 공격을 이어갔다. 이탈리아가 좀처럼 전방으로 공격을 펼치지 못하는 사이 스페인은 볼을 끊어내고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었다. 전반 40분 박스 앞 모라타가 내준 패스를 루이스가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돈나룸마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두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공격을 시도하는 이탈리아 공격수 페데리코 키에사와 수비하는 스페인 공격수 니코 윌리엄스. 사진(독일 켈젠키르헨)=ⓒAFPBBNews = News1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스페인 공격수 라민 야말. 사진(독일 켈젠키르헨)=ⓒAFPBBNews = News1

 득점 찬스를 놓치고 아쉬워하는 스페인 공격수 니코 윌리엄스. 사진(독일 켈젠키르헨)=ⓒAFPBBNews = News1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탈리아가 먼저 변화를 가져갔다. 조르지뉴, 프라테시를 빼고 안드레아 캄비아소, 브라이언 크리스탄테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그러나 공세는 여전히 스페인이 쥐었다. 후반 6분 좌측면 쿠쿠렐라가 수비 사이로 빠져든 뒤 내준 컷백 패스를 박스 안 페드리가 슈팅으로 돌려놓았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 2분 뒤 박스 앞 페드리가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돈나룸마 골키퍼가 잡아냈다.

계속해서 두드린 스페인이 결국 미소 지었다. 후반 9분 좌측면 윌리엄스가 수비를 흔들고 올린 크로스를 모라타가 헤더로 연결했다. 뒤로 흐른 볼은 돈나룸마 골키퍼 손 맞고 칼라피오리 무릎에 굴절되며 골문을 안으로 향하며 자책골이 됐다.

 기뻐하는 스페인 선수들. 사진(독일 켈젠키르헨)=ⓒAFPBBNews = News1

이어지는 스페인의 공격에 이탈리아가 또 한 번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9분 키에사, 스카마카를 대신해 마티아 자카니, 마테오 레테귀를 투입했다.

스페인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5분 야말, 페드리를 빼고 페란 토레스, 알렉스 바에나를 투입해 전력을 가다듬었다.

1점 차 리드를 잡은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몰아붙였다. 후반 33분 미켈 오야르사발, 아요세 페레스를 투입해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하는 모습과 함께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다.

이탈리아는 지안코모 라스파도리까지 꺼내며 마지막까지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스페인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고, 스페인은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을 추가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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