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못 쓰는 맨유, '529억' 벌 기회 생겼다...라치오, '폭행혐의' 그린우드 영입 관심

입력
2024.06.20 21:00
사진=더 선사진=헤타페

[포포투=오종헌]

메이슨 그린우드는 라치오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사미 목벨 기자는 20일(한국시간) "라치오는 그린우드를 영입하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협상을 시작했다. 그들이 제안한 초기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약 529억 원)다. 또한 성과 관련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화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2001년생 잉글랜드 출신 유망주다. 맨유 유스 출신인 그는 2019-20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신임을 얻어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얻었다. 해당 시즌 프리미어리그(PL) 31경기(선발12, 교체19)에 출전해 10골을 터뜨렸다.

이에 맨유는 구단 레전드인 라이언 긱스의 등번호 11번을 그린우드에게 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2022년 1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영국 'BBC'는 "그린우드가 성폭행 및 살해 협박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

이에 맨유는 곧바로 성명서를 내고 "우리는 어떤 종류의 폭력도 용인하지 않겠다. 추가 공지가 있기 전까지 그린우드는 경기 출전 및 훈련 정지 상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공식 스토어에서 그린우드의 유니폼 판매도 중단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그린우드에 대한 모든 혐의가 취하됐고, 소송은 끝났다. 이에 그린우드는 공개적으로 맨유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에릭 텐 하흐 감독,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맨유에서 다시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결별하게 됐다. 맨유는 지난해 여름 "그린우드 관련 내부 조사를 마무리했다. 결과적으로 그가 기소됐던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그린우드를 포함한 관계자들은 더 이상 맨유에서 뛰는 건 쉽지 않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이에 상호합의 하에 다른 팀으로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사진=게티이미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는 의미는 아니었다. 그린우드는 헤타페로 임대를 떠났다. 오랜 기간 1군 무대를 뛰지 못했음에도 그린우드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최종 성적은 스페인 라리가 33경기 8골 6도움.

이에 힘입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헤타페는 지난달 말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매체 '풋볼 마호우'가 선정한 올 시즌 헤타페 올해의 선수는 그린우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린우드 역시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이를 자축했다.

그린우드가 기량을 입증하자 몇몇 팀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헤타페는 물론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거론됐다. 최근에는 유벤투스가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맨유와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가운데 라치오가 협상을 시작했다.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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