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4 개막전부터 화력 폭발! 5골 쾅!’ 개최국 독일, 신형 전차로 변모했다…10명 뛴 스코틀랜드 5-1 격파

입력
2024.06.15 05:56
개최국 독일이 개막전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스코틀랜드를 수적 열세에 빠뜨리며 승점 3을 추가했다.

독일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 조별리그 A조 1차전 스코틀랜드전와 개막전서 5-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스코틀랜드를 비롯해 헝가리, 스위스와 함께 속한 A조에서 1승을 추가하며 1위로 올라섰다.

 득점 후 기뻐하는 독일 선수들. 사진(독일 뮌헨)=ⓒAFPBBNews = News1

 득점 후 기뻐하는 자말 무시알라-막시밀리안 미첼스타트. 사진(독일 뮌헨)=ⓒAFPBBNews = News1

독일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카이 하베르츠, 플로리안 비르츠-일카이 귀도안-자말 무시알라, 토니 크로스-로베르트 안드리히, 막시밀리안 미첼스타트-요나단 타-안토니오 뤼디거-요슈아 키미히, 마누엘 노이어가 출전했다.

스코틀랜드는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라이언 크리스티-체 아담스-존 맥긴, 앤드류 로버트슨-칼럼 맥그리거-스콧 맥토미니-안토니 랠스턴, 키어런 티어니-라이언 포티어스-잭 헨드리-안구스 건이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은 독일이 이른 시간 앞서갔다. 전반 10분 크로스의 전환 패스를 받은 우측면 키미히가 박스 앞쪽으로 패스를 찔러넣었고, 비르츠가 이를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유지한 독일이 격차까지 벌렸다. 전반 19분 빠르게 공격을 전개한 가운데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하베르츠를 향해 귄도안이 공가 패스를 넣었다. 하베르츠는 상대 박스 앞쪽에서 이를 잡은 뒤 침착하게 패스를 내줬고, 무시알라가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이어가며 2-0을 만들었다.

독일이 계속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반 24분 무시알라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주심은 VAR실과 교신 후 박스 앞 프리킥으로 판정을 번복했다.

골대와 거리는 18m, 독일은 짧게 밀어준 프리킥을 하베르츠가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이어갔지만 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득점 후 기뻐하는 독일 선수들. 사진(독일 뮌헨)=ⓒAFPBBNews = News1

스코틀랜드는 전방 아담스와 크리스티의 속도를 이용해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으나, 모두 독일의 수비에 가로막히며 무위에 그쳤다.

이 가운데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아간 독일이 달아났다. 전반 41분 우측면 키미히가 올린 크로스를 귄도안이 헤더로 돌려놓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흐른 볼이 재차 귄도안에게 흘렀다. 이때 스코틀랜드의 포티어스가 깊게 태클을 시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귄도안의 발목을 가격한 포티어스는 VAR 판독 결과 다이렉트 퇴장을 받았고, 독일은 페널티 키커로 나선 하베르츠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퇴장 당하는 라이언 포티어스 . 사진(독일 뮌헨)=ⓒAFPBBNews = News1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자말 무시알라 . 사진(독일 뮌헨)=ⓒAFPBBNews = News1

 득점 후 기뻐하는 독일 선수들. 사진(독일 뮌헨)=ⓒAFPBBNews = News1

후반전 두 팀 모두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적 열세에 빠진 스코틀랜드는 아담스를 빼고 그랜트 핸리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 독일은 경고를 한 장 품었던 안드리히를 대신해 파스칼 그로스를 투입했다.

경기 흐름은 완전히 독일이 쥐게됐다. 수적 열세에 빠진 스코틀랜드는 모든 선수가 수비에 가담했고, 독일은 하프라인 넘어까지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을 이어갔다.

독일은 선수단 체력까지 관리했다. 후반 17분 하베르츠, 비르츠를 빼고 니클라스 퓔크루크, 르로이 사네를 투입했다. 이에 스코틀랜드는 후반 23분 케니 맥린, 빌리 길모어 카드를 꺼내며 중원을 강화했다.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득점을 축하하는 독일 선수들 . 사진(독일 뮌헨)=ⓒAFPBBNews = News1

그러나 스코틀랜드의 변화도 잠시 독일이 곧바로 찬물을 끼얹었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23분 박스 안쪽으로 돌파를 시도한 귄도안이 수비에 막혀 볼이 뒤로 흘렀고, 쇄도하던 퓔크루크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계속해서 독일이 스코틀랜드를 압박했다. 후반 31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푈크루크가 받은 뒤 득점에 성공했으나, 이번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독일의 분위기 속 스코틀랜드가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41분 먼 위치 프리킥 찬스에서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맥토미니가 헤더로 연결하며 뒤로 내줬고, 흐른 볼을 교체 투입한 스콧 맥케나가 슈팅으로 이어갔다. 맥케나의 슈팅은 바로 앞 뤼디거의 머리를 맞고 노이어의 키를 넘기며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경기는 마지막까지 독일이 주도권을 이어갔고, 추가시간 2분 엠레 잔이 쐐기골이 터지며 경기를 끝마쳤다. 개최국 독일이 개막전에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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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오냠
    화이팅 입니다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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