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KIA다!…소름 돋는 김도영 만루포+최형우-나성범 백투백 홈런→LG와 엎치락뒷치락 혈투 끝 6-5 역전승, '위닝시리즈'

입력
2024.06.21 06:34
KIA 간판 타자 김도영이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5회 역전 만루홈런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이날 KIA는 6-5 역전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KBO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가 역전에 재역전, 재재역전을 거듭하는 혈투 끝에 LG 트윈스를 밀어내고 2위권 구단들의 추격을 불허했다.

LG는 하루 만에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의 주중 홈경기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최형우의 동점 홈런과 나성범의 역전 홈런 등 7회 솔로포 두 방을 터트리며 6-5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선 올해 들어 KIA의 슈퍼스타로 떠오른 김도영이 앞서 5회 역전 만루 홈런을 뽑아내는 등 홈팀이 홈런포 3방을 때리며 역시 홈런 두 방을 담장 밖으로 넘긴 LG와의 대포 싸움에서 우세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73경기를 치른 가운데 43승 29패 1무(승률 0.597)를 기록하며 승률 6할에 바짝 다가섰다. LG는 41승 32패 1무(승률 0.562)가 되면서 이날 NC 다이노스를 누른 두산 베어스(42승 32패 2무)에 다시 2위를 내주고 이틀 만에 3위가 됐다.

KIA 간판 타자 김도영이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5회 역전 만루홈런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이날 KIA는 6-5 역전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시리즈 전 1~2위를 달려 시선을 모았던 두 팀의 광주 혈투는 KIA의 위닝 시리즈로 막을 내렸다. KIA는 지난 18일 첫 경기에서 11-4로 대승을 챙겼으나 19일 2차전에선 LG에 5-7로 패했다.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서 LG와의 간격을 벌렸다.

홈팀 KIA는 이날 대체 외인 투수 신분인 톰 알드레드를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다.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이우성(1루수)~한준수(포수)~박민(2루수)~최원준(중견수)로 짜여졌다.

LG는 한 때 퇴출 위기에 몰렸으나 이날 경기 전까지 8승2패 ERA 4.85를 기록하며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디트릭 엔스가 선발 등판했다. 라인업은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구성됐다.

두 팀은 4회까지 상대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 약속이나 한 듯 꽁꽁 묶였다.

LG는 4회 김현수의 볼넷을 제외하곤 출루한 선수가 없었다. KIA는 2회 2사 1, 2루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고 3, 4회에도 빈공에 그쳤다.

LG 트윈스 박동원이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7회 추격의 솔로포를 때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이날 LG는 5-6으로 역전패했다. 광주, 김한준 기자

LG 트윈스 오스틴이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 역전 투런포를 때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이날 LG는 오스틴의 역전 홈런에도 불구하고 다시 홈런 두 방을 내주면서 5-6으로 패했다. 광주, 김한준 기자

그러나 5회 들어 기아챔피언스필드가 들썩였다. 먼저 웃은 팀은 선공인 LG였다. 원정팀은 선두 타자 박동원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고, 문보경의 안타, 구본혁이 역시 KIA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해민이 2루수 앞 땅볼을 치면서 3루 주자 박동원을 불러들여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신민재가 희생플라이를 쳐 3루에 있던 문보경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2사 뒤 최원준의 안타와 이어지는 도루, 박찬호의 내야안타, 소크라테스의 볼넷으로 이뤄진 만루 기회에서 김도영이 엔스의 149km/h 초구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끝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홈런을 때려낸 것이다. 큰 포물선을 그리던 김도영의 타구는 외야 관중석으로 떨어졌고, 김도영은 주먹을 불끈 치켜들며 환호했다. 김도영이 올시즌 왜 KIA의 수퍼스타인가를 확실히 보여준 장면이었다.

여기서 그냥 물러날 LG가 아니었다. 7회 선두타자 박동원이 바뀐 KIA 투수 장현식의 첫 번째 공인 134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솔로포를 기록한 것이다.

이어 8회엔 오스틴이 1사 1루에서 KIA 4번째 투수 전상현의 3구 137km/h 슬라이더를 때려 역전 투런포로 완성했다. 김도영에 만루홈런을 맞고도 기어코 전세를 뒤집은 LG의 저력이 빛났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8회 동점 솔로포를 때린 뒤 주루하고 있다. 이날 KIA는 6-5 역전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광주, 김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8회 동점 솔로포를 때린 뒤 다음 타자 나성범과 세리머니하고 있다. 이날 KIA는 6-5 역전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광주, 김한준 기자

그런데 승부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곧바로 이어진 8회 KIA 공격수에 최형우와 나성범이 백투백 홈런을 때리면서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최형우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구원투수 김진성의 124km/h 포크볼을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나성범이 김진성의 126km/h 포크볼을 때려 역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결승 솔로포로 완성했다. 이후 KIA가 9회 LG 공격을 틀어막으면서 승리했다.

KIA의 4번째 투수 전상현은 오스틴에 투런포를 맞고도 추가실점 없이 8회를 마무리한 뒤 최형우와 나성범이 연타석 홈런을 쳐낸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3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9회 나온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이날도 세이브를 추가해 시즌 21세이브를 찍었다.

승리한 KIA는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21~23일 주말 홈 3연전을 치른다. LG는 서울로 올라가 잠실구장에서 KT와 같은 기간 역시 홈 3연전을 한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8회 역전 솔로포를 때린 뒤 주루하고 있다. 이날 KIA는 6-5 역전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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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리님
    알드레드 공 묵직해 홈런 잘맞지 않을것 같네요 네일공은 스위퍼 좋지만 가벼운 느낌들어 제대로 맞으면 홈런가능성 높아보입니다 볼넷만 조심하면 어느타자 치기 쉽지 않을겁니다
    21일 전
  • cti
    3.4.5 완벽한 중심타선 소름돋는다
    2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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