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만루포→최형우 동점포→나스타 역전포 KIA가 바라던 그 모습 '재역전극'... LG 불펜을 어쩌나 '3위 추락' [MD광주]

입력
2024.06.20 21:29


KIA 타이거즈 나성범./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최형우./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가 홈런 3방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서 LG 트윈스와 홈경기서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위닝시리즈를 작성하며 43승1무29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LG는 41승2무32패가 되면서 다시 3위로 밀려났다. 두산이 2위로 올라섰다.

▲ 선발 라인업

LG :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

KIA :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이우성(1루수)-한준수(포수)-박민(2루수)-최원준(중견수). 선발 투수 캠 알드레드.



2024년 5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SSG의 경기.<br><br>LG 신민재가 3회초 1사 앤더슨을 상대로 안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알드레드에 꼼짝없이 막힌 LG였다. 1회부터 2회까지 6연속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 LG 쪽으로 흐름이 왔다. 5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문보경이 우전 안타를 때렸다. 7번 구본혁이 1루 땅볼을 쳤는데 여기서 KIA 내야진의 실책이 또 나왔다. 1루수 이우성이 2루로 던졌으나 유격수 박찬호가 떨어뜨렸다. 타자 주자도 세이프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박해민이 2루 땅볼을 쳐 선행주자 구본혁이 아웃됐지만 3루 주자 박동원이 홈으로 들어오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9번 신민재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KIA가 단번에 뒤집었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5회말 2사에서 최원준 중전 안타, 박찬호 내야 안타, 소크라테스 볼넷으로 만든 만루서 김도영이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엔스의 초구 150km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데뷔 첫 만루 홈런이다. 시즌 18호.

LG가 KIA 불펜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동원이 장현식의 초구 135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13호. 이후 문보경 안타, 구본혁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다. 김대유가 올라와 불을 껐다. 박해민을 루킹 삼진으로 잡은 뒤 3루 주자 문보경을 견제아웃시켰다. 포수 한준수의 송구가 정확했다.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홍창기를 삼진으로 잡으며 1점의 리드를 지켰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KIA 타이거즈




LG 박동원./마이데일리




LG는 그럼에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결국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8회초 안익훈의 안타로 1사 1루가 됐고, 오스틴이 전상현의 3구째 138km 슬라이더를 정확하게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역전 투런포다. 시즌 16호. 홈런이 터지자 KIA 이범호 감독은 고개를 푹 숙였다.

LG는 8회 김진성을 올렸으나 막지 못했다. 홈런엔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최형우가 김진성의 4구째 125km 포크볼을 공략해 동점 솔로포를 때려냈다. 최형우 역시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시즌 14호. 그리고 나성범도 큰 타구를 날렸다. 백투백 홈런이자 역전포였다. 김진성의 10구째 127km 포크볼을 걷어올렸다. 시즌 8호.

9회 정해영이 올라왔고, 구본혁, 박해민, 신민재를 막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 선발 알드레드는 6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최고 구속 149km 직구 19개, 체인지업 2개, 투심 22개, 스위퍼 42개 등을 섞어 던졌다. 총 투구수는 85개.

LG 엔스는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일격을 당한 부분이 아쉽다.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중반 동점이 되면서 패전은 면했다. 최고 구속 153km 직구 55개, 커브 21개, 슬라이더 4개, 체인지업 6개, 커터 18개 등 104개를 뿌렸다.



2024년 6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두산의 경기.LG 오스틴이 9회초 투런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만루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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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꽃범호와 엘지 염갈량의 표정의 중량감 ᆢ 기아 꽃감독은 잘할땐 환한미소 못할땐 말없이 고개한번 숙이는반면ᆢ 엘지 염갈량은 잘할땐 초딩처럼 정신을 못차리고 난리법석이고 못할땐 오만상을찌푸리며 초상집 분위기 연출ᆢ 여기서 A급C급 감독의 차이가 아닌가싶다 김경문 감독이 왜 명감독인가를 염감독은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할듯ᆢ 덕아웃에서 집중 안하다가 파울볼에 주디나맞고말야ᆢ
    3달 전
  • 하쿠나마타타sun
    역시 기아 화이팅!!!
    3달 전
  • 하이스코어걸
    최강기아 타이거즈!!!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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