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두형' 호날두, A매치 2골 또 추가하며 세계신기록 행진 계속

입력
2024.06.12 07:5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A매치 최다골 기록 보유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기록을 130골로 늘렸다.

1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아베이루의 에스타디우 무니시팔 데아베이루에서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른 포르투갈이 아일랜드에 3-0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이 불안했던 평가전 일정을 웃으며 마무리했다. 포르투갈은 유로 2024 예선에서 10전 전승, 36득점 2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호날두는 예선을 통해 A매치 10골을 손쉽게 추가했다. 하지만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유로 대비 평가전에서는 불안했다. 포르투갈은 앞선 4차례 평가전에서 2승 2패에 그쳤고, 전경기 실점을 내줬다. 아일랜드를 무실점으로 잡고 본선에 가면서 나쁜 흐름은 끊었다.

대승의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포르투갈은 전반 18분 주앙 펠릭스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호날두는 후반 5분 후벵 네베스의 도움을 받아 경기 첫 골을 터뜨렸고, 15분 디오구 조타의 패스를 마무리하며 쐐기골까지 넣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A매치 최다골 기록을 130골로 늘렸다. 이 부문 2위인 알리 다에이(이란)는 은퇴선수라 108골에 오래 머물러 있다. 오랫동안 호날두의 라이벌이었던 리오넬 메시도 꾸준히 골을 넣으며 현재 106골에 도달, 역대 3위에 올라 있다. 메시는 A매치가 연달아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일정을 앞두고 있어 곧 2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동안 다에이 외에는 아무도 넘지 못할 듯 보였던 A매치 100골의 벽을 '신계' 호날두와 메시가 넘어서더니, 호날두는 아예 차원이 다른 기록을 쌓아 버렸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호날두의 과제는 본선에서도 이 활약을 이어가는 것이다. 예선이나 평가전 활약에 비해 중요대회 본선에서는 골을 많이 넣지 못하는 점이 호날두의 약점으로 꼽혀 왔다. 이런 비판은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이 우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호날두의 토너먼트 득점이 부족하다는 지적으로 이어졌다. 호날두는 유로 2020에서 5골을 넣으며 비판을 씻어내는 듯 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단 1골에 그치며 주전 자리를 잃기도 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39세가 된 포르투갈 역사상 최고 선수 호날두의 활용방안이 늘 고민이다.

기분 좋게 본선 준비를 마친 포르투갈은 19일 체코, 23일 튀르키예, 27일 조지아를 상대로 유로 본선 조별리그를 치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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