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9살 때부터 아스널에 있었습니다, 팬들의 기립 박수는 너무나 환상적이네요"...부활한 아스널 천재 'No.10'의 충성심+벅찬 감동

입력
2024.04.04 21:00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밀 스미스 로우(23·아스널)가 마침내 부활했다.

아스널은 4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루턴 타운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68점(21승 5무 4패)이 된 아스널은 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일부 주축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부카요 사카는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고 데클란 라이스, 가브리엘 제주스 등은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리스 넬슨, 토마스 파티 등이 먼저 출전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주목을 받은 선수는 스미스 로우였다. 스미스 로우는 지난 1월 말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2라운드 이후 약 두 달 만에 선발로 나섰다.

스미스 로우는 아스널 성골 유스다. 어린 시절부터 ‘천재’로 주목을 받았고 여러 임대를 거치며 성장했다. 그리고 2020-21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뛰어난 기술과 영리한 움직임으로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점차 부상으로 경기력이 떨어졌고 이번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마침내 스미스 로우는 이날 경기에서 달라지 모습을 보여주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2선 미드필더로 출전한 스미스 로우는 아스널의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23분 스미스 로우는 전방 압박으로 볼을 뻇어냈고 마르틴 외데고르가 카이 하베르츠와 원투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3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착하게 움직이면서 유효 슈팅까지 만들어냈다. 스미스 로우는 전반 43분 왼쪽 측면을 무너트린 후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맹활약을 펼친 스미스 로우는 후반 40분 조르지뉴와 교체됐다. 아스널 홈팬들은 돌아온 천재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스미스 로우는 팬들의 모습에 감탄했다. 스미스 로우는 “나는 9살 때부터 아스널에 있었다. 홈에서 팬들과 함께 하는 건 나에게 엄청난 도움이 된다.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해서 팬들의 응원을 받아 너무 기쁘다. 놀라운 기립 박수였다. 선수들과 스태프로부터도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우리는 가족이다”라며 벅찬 심정을 전했다.

[사진 = 에밀 스미스 로우/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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