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도쿄 시리즈'에 K팝 걸그룹 트와이스가 시구를 맡았다. 트와이스 안에서 일본인 멤버로 이뤄진 3인 유닛 '미사모' 미나 사나 모모가 16일 정오 LA 다저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시구에 나선다. 멤버 모두 간사이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역시 이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야구 팀 한신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맡게 됐다. 이외에도 일본인 메이저리거 선구자들이 시구에 참가한다.
14일 '도쿄 시리즈' 주최 측은 15일과 16일 열릴 메이저리그 팀과 일본 프로야구 팀의 평가전, 그리고 18일과 19일 열릴 '도쿄 시리즈' 본경기 시구자를 발표했다. '라인업'이 화려하다.

먼저 15일 정오에 막을 올릴 시카고 컵스와 한신의 경기에서는 '일본인 최초 메이저리거' 무라카미 마사노리가 시구한다. 무라카미는 196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에 '야구 유학생'으로 파견됐다가 같은해 9월 1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15일 저녁 7시 다저스와 요미우리의 경기에는 또다른 무라카미가 등장한다.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가 시구할 예정이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도쿄 시리즈에 앞서 유니폼, 모자 등 관련 상품 제작에 참가했다. 무라카미 다카시를 대표하는 '웃는 꽃'과 벗꽃을 활용한 디자인이 화제를 모았다.
'미사모'는 16일 정오 다저스와 한신의 경기에서 시구한다. 미나는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서 자랐다. 한신 홈구장 고시엔구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나는 오사카시, 모모는 교토 출신이다.

16일 컵스와 요미우리의 경기에는 두 팀에서 모두 뛰었던 다카하시 히사노리가 시구를 맡았다. 다카하시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데뷔해 뉴욕 메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2013년에는 잠시 컵스에서도 뛰었다.
18일과 19일 '도쿄 시리즈' 개막 2연전에는 전직 메이저리거들이 시구 행사를 장식한다.
먼저 18일에는 컵스에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시즌 동안 활약한 후쿠도메 고스케가 시구자로 나선다. 후쿠도메는 이 4시즌 동안 513경기에서 타율 0.262, OPS 0.772와 37홈런 169타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2008년 4월 1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5번타자 우익수로 나와 홈런을 치면서 존재감을 보였다.
19일에는 2013년 월드시리즈 우승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가 시구한다. 우에하라는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컵스에서 모두 9시즌을 보냈다. 2013년에는 보스턴의 우승을 도왔다. 42살이던 2017년 컵스에서 49경기에 등판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2018년과 2019년은 친정 팀인 요미우리에서 보내고 은퇴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SPOTV 프라임과 SPOTV NOW에서 도쿄 시리즈 평가전과 개막 2연전을 볼 수 있다. 15일 저녁 7시 다저스와 요미우리, 16일 저녁 7시 컵스와 요미우리의 경기는 SPOTV에서 무료 생중계한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