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개막전 선발인데, 日 문화 전파에도 여념없다..."다양한 문화 느껴줘서 기뻤다"

입력
2025.03.14 17:40
시카고 컵스 SNS

[OSEN=조형래 기자] 시카고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가 결연하게 개막전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또 컵스 동료들에게도 일본을 소개하는 ‘호스트’의 역할도 했다.

이마나가는 14일, 일본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도쿄 개막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도쿄 개막전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이마나가는 지난해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면서 컵스와 5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마나가는 한 시즌 만에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했다. 데뷔 시즌 29경기 선발 등판해 179⅓이닝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을 남겼다. 올스타로 선정된 것은 물론, 사이영상 투표 5위, 신인상 투표 4위에 오르며 인상적인 시즌을 만들었다.

그리고 2년차에 고국인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 받았다. 이마나가는 이날 “일본의 뜨거운 분위기를 실감하고 있다. 동시에 큰 책임감과 압박감도 느낀다. 하지만 매일 밤 이 부담에 짓눌리지 않고 편안하게 잠을 자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 컵스 SNS

이어 “아무나 맡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자리에 저를 선택해주신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현재 정신적 육체적 모두 최고의 컨디션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일본인 선배 선수들을 향해 존경심을 표현했다. 그는 “이렇게 큰 관심을 받으며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은 과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선배들의 공헌 덕분이다. 저와 옆에 이는 스즈키 세이야 선수가 지금 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것도 선배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그분들이 만들어주신 기반을 더 탄탄하게 다져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밤, 도쿄에 도착한 컵스 선수단은 13일에는 도쿄의 간다묘진 신사를 방문해 승리를 기원했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과 가족들은 기모노를 입고 도쿄를 즐겼다. 아울러 이마나가는 자신의 고향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의 명물인 우동을 팀원들에게 대접하기도 했다. 이마나가는 “동료들이 일본 문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에는 다양한 음식과 문화 등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다는 점을 그들도 느낄 수 있어서 기뻤다”고 밝혔다. 

시카고 컵스 SNS

/jhrae@osen.co.kr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KBO 시범경기
  • 김민재 부상
  • MLB 도쿄시리즈
  • 안세영 전영오픈 4강
  • 살라 이달의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