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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31)가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특별한 훈련법을 공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컵스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가 최근 타격 케이지에서 몇 차례 날카로움을 보여줬다. 말 그대로. 다음주 열리는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일본 출신인 그는 오른쪽 타석에서 야구 배트가 아닌 사무라이 검을 휘둘렀다”라고 전했다.
스즈키는 메이저리그 통산 381경기 타율 2할7푼8리(1424타수 396안타) 55홈런 193타점 203득점 31도루 OPS .824를 기록한 베테랑 외야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활약했고 2022년 3월 컵스와 5년 8500만 달러(약 1235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큰 기대를 받으며 메이저리그에 온 스즈키는 빅리그에서도 좋은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와 함께 컵스에서 뛰고 있는 스즈키는 오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도쿄 시리즈에 나설 예정이다. 도쿄 시리즈에는 스즈키, 이마나가 뿐만 아니라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이상 다저스) 등 일본인 스타들이 총출동해 큰 화제가 될 전망이다.
![[사진]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3/2643678/c_202503140005771414_67d2f489a5ad8.jpg)
컵스는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스즈키의 특별한 훈련 영상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선보였다. 영상에서 스즈키는 타석에 들어가 일본도를 뽑아들었다. 곧바로 날아오는 공을 맞추며 베기 시작한 스즈키는 수 차례 공을 깔끔하게 잘라냈고 마지막에는 잘린 공 조각이 영상을 찍고 있는 사람에게 날라가 맞으면서 마무리됐다.
MLB.com은 “사무라이 검으로 타격 실력을 연마한 일본 스타는 스즈키가 처음이 아니다. 유명한 슬러거 오 사다하루(왕정치)도 스즈키처럼 검으로 공을 베는 훈련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프로 통산 868홈런을 기록한 것을 생각하면 이 파격적인 훈련법이 결코 나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스즈키는 이번 겨울 수비 포지션을 두고 구단과 잠시 마찰을 빚기도 했다. 스즈키는 계속해서 외야 수비를 하기를 원했지만 컵스는 스즈키의 수비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점과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이안 햅에 새롭게 카일 터커를 영입한 상황을 감안해 스즈키를 지명타자로 기용하기를 원했다.
![[사진]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3/2643678/c_202503140005771414_67d2f48a7b7e4.jpg)
“내 역할은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스즈키는 “내 역할이 지명타자일 수도 있고, 필드에서 뛰는 것일 수도 있다. 무엇이든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지명타자 역할을 받아들였다. 시범경기에서는 11경기 타율 1할9푼4리(31타수 6안타) 1홈런 7타점 4득점 1도루 OPS .547을 기록하며 다소 고전하고 있다.
컵스는 미국에서의 시범경기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향했다. 일본도로 공을 베며 일본 스타일의 훈련을 한 스즈키가 도쿄 시리즈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