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공항, 박준형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내야수 김혜성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김혜성은 포스팅 마감 시한을 불과 4시간 앞둔 지난 4일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달러,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 원)에 사인했다. 김혜성이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1.14 / soul1014@osen.co.kr](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1/2514298/c_202501160139775324_6787e54acf0d5.jpg)
[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LA 다저스 김혜성(26)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냈다.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한 리그 대표 스타 플레이어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유격수 골든글러브 1회, 2루수 골든글러브 3회를 수상했으며 2020 도쿄 올림픽,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혜성은 127경기 타율 3할2푼6리(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841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2일 오전 2시에 공식적으로 포스팅이 됐고 협상 마감시한 약 3시간을 남겨두고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보장금액은 바이아웃을 포함한 1250만 달러(약 182억원)이며, 3년 계약 이후 2년 최대 950만 달러(약 138억원) 옵션이 있다.
박찬호(1994~2001년, 2008년), 최희섭(2004~2005년), 서재응(2006년), 류현진(2013~2019년)에 이어서 다저스에서 뛰는 5번째 한국인 선수가 김혜성은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시애틀을 거쳐 피닉스로 향했다. 출국 인터뷰에서는 “이제 (메이저리그에 간다는) 실감이 나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성은 키움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5번째 선수다. 김혜성에 앞서 강정호, 박병호(삼성), 김하성,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특히 지난 겨울에는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46억원) 계약을 맺으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고 김혜성도 다저스에 가면서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OSEN=인천공항, 박준형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내야수 김혜성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김혜성은 포스팅 마감 시한을 불과 4시간 앞둔 지난 4일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달러,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 원)에 사인했다. 김혜성이 출국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1.14 / soul1014@osen.co.kr](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1/2514298/c_202501160139775324_6787e54b2ca29.jpg)
![[OSEN=지형준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출국했다. 데뷔 시즌 자이언츠의 리드오프와 3번 타순을 오가며 주전 중견수로 뛴 그는 37경기 타율 2할6푼2리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를 남기고 불의의 부상을 당해 조기에 시즌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첫해의 아쉬움을 씻고 2년차를 맞은 이정후는 이날 출국해 본격적인 2025시즌 준비에 돌입한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1.13 / jpnews@osen.co.kr](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1/2514298/c_202501160139775324_6787e54ba0688.jpg)
KBO리그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 OPS .898을 기록하며 한국 최고의 타자로 활약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의 데뷔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37경기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을 기록했고 수비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해 일찍 시즌을 마쳤다. 2년차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올해는 반등을 노리고 있다.
키움 입단 동기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 동안 함께 뛰었던 이정후는 1년 늦게 메이저리그로 향하는 김혜성에게 많은 조언을 남겼다. 김혜성은 “내가 많이 물어봤다, 일단 나는 아는게 없지 않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1년 먼저 갔으니까 선수라든지 생활적인 측면에서도 알고 있는게 많았다. 정후가 너무 잘 알려줘서 팀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정후 뿐만 아니라 키움에서 선배로 김혜성과 함께 뛰었던 김하성도 김혜성에게 메이저리그 선배로서 조언했다. 김혜성은 “(김)하성이형도 그렇고 정후도 그렇고 타격쪽에서는 아무런 이야기도 해주지 않았다. 선수마다 타격 메카니즘이 다르기 때문이다. 둘 다 그냥 가서 겪어보라는 말만했다. 그래서 빨리 나도 겪어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저스는 김혜성 영입 이후 주전 2루수로 예상됐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며 내야 교통정리에 나섰다. 그렇지만 여전히 김혜성을 비롯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맥스 먼시,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토미 에드먼 등 많은 내야수들이 있어 치열한 포지션 경쟁이 예상된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아닌 팀을 갔다고 경쟁을 안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팀을 가도 경쟁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고민을 한 끝에 다저스를 가서 좋은 경쟁을 해서 자리를 잡고 싶다고 판단했다. 후회는 하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번째 목표는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서 데뷔를 하는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