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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 리그를 버린 듯한 모습을 보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8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Z 알크마르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 홈경기를 가진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7일 열린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공격에서 전혀 해법을 찾지 못한 끝에 무기력하게 패한 것.
이제 토트넘은 14일 2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최소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갈 수 있다. 패배 혹은 무승부는 곧 탈락을 의미한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9일 본머스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손흥민을 선발 제외시켰다. 이후 후반 교체 출전.
이는 손흥민의 체력을 위한 것. 토트넘은 본머스전 외에도 최근 리그를 버리고 유로파리그에 올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토트넘에게 남은 것이 유로파리그 뿐이기 때문. 토트넘은 현재 리그에서 10승 4무 14패 승점 34점으로 13위에 머물러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넘보기 어렵다. 이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에서도 탈락했다.

이에 토트넘이 이번 시즌에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길은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것뿐이다. 이를 위해 리그를 버린 듯한 모습.
토트넘의 선택과 집중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우선 14일 알크마르와의 16강 2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해 8강으로 향해야 한다.

지난 본머스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팀을 승리로 이끈 손흥민이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8강 진출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