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국 팬사이디드는 김혜성이 들어간 2025시즌 다저스 라인업을 두고 "야구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화려한 라인업"이라고 호평했다.
팬사이디드가 예상한 라인업에서 김혜성은 8번 타자 2루수로 배치됐다.
김혜성이 포함된 해당 라인업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맥스 먼시(3루수), 윌 스미스(포수), 마이클 콘포트(좌익수), 김혜성(2루수), 토미 에드먼(중견수) 순이다.
매체는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 균형, 파워와 스피드가 거의 대등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볼넷을 얻을 수 있는 선수, 컨택을 할 수 있는 선수 등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5번과 6번 타자를 연달아 왼손으로 기용하는 것에 반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스미스보다 먼시를 우선시할 것이다. 그리고 김혜성과 에드먼을 교체할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김혜성이 더 좋은 타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김혜성을 9번 타자가 아닌 8번 타자로 배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4일 김혜성과 계약한 다저스는 3일 뒤인 7일 기존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하면서 김혜성의 예상된 출전 시간을 늘렸다.
앞서 MLB네트워크는 김혜성을 영입한 뒤 2025시즌 다저스 라인업을 분석하면서 9번 타자 2루수로 럭스와 김혜성을 뒀다. MLB네트워크가 예상한 라인업 중 유일하게 주전이 정해지지 않은 포지션이었다.
그런데 이 가운데 럭스를 정리하면서 김혜성이 9번 타자 2루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그런데 이 가운데 럭스를 정리하면서 김혜성이 9번 타자 2루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물론 무혈입성은 아니다. 지난 시즌 럭스 백업을 맡았던 미겔 로하스가 남아 있으며, 애드먼도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 글러브를 차지했을 만큼 2루 수비가 가능하다.
또 간판 타자 무키 베츠도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다. 베츠는 2025시즌 유격수로 낙점받았지만, 유격수 포지션에서 송구가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유격수 포지션에서 수비 불안을 보일 경우 송구 부담이 적은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 원)에 입단을 합의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4억 원)이며 이후 2년 계약 연장 계약 옵션이 포함돼 있다.
김혜성의 에이전시인 CAA 관계자는 "다저스 외에도 LA 에인절스에서 5년 2800만 달러 제안을 했다. 또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도 오퍼가 있었으나 선수가 여러 요소를 생각해 다저스행을 결정했다. 꿈의 구단이기도 하고, 같은 CAA 소속인 오타니의 존재 또한 영향을 끼쳤다. 오타니가 미국에서 김혜성을 만나 많은 조언을 해줬다. 그래서 안정감을 느낀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다저스는 2025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5일 미국 ESPN이 공개한 2025년 새해 메이저리그 파워랭킹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이 랭킹은 데이비드 숀필드, 버스터 올니, 제시 로저스 등 ESPN 기자들이 선정했다.
숀필드 기자는 "남은 오프시즌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들은 2025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