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내야수 김혜성(25)이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와 계약한 가운데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와 있는 내야수 김하성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4시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FA가 된 김하성의 다음 소속팀에 대해 미국 매체들이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2월만 하더라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다저스, 탬파베이 레이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이 김하성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여기에 4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김하성의 애틀랜타행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이 어깨를 수술해 FA 계약에 영향을 받았으나 김하성은 애틀랜타에 도움이 될 훌륭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2024시즌 애틀랜타의 주전 유격수 올랜도 아르시아는 타율 0.218, 120안타, 17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타율 0.233, 94안타, 11홈런, 47타점의 성적을 냈다.
김하성의 애틀랜타행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언급이 되어오던 것이었다. 스포팅뉴스는 ““김하성의 다양한 수비 포지션은 애틀랜타에 부상 변수가 발생했을 때 쉽게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2023년의 활약을 다시 보여준다면 애틀랜타도 유격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며 김하성의 애틀랜타행을 점치기도 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오른쪽 어깨를 크게 다쳤고, 재활을 하다가 결국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하성의 예상 복귀시점은 4월말에서 5월초다.
냉정하게 평가하면 좋은 계약을 맺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SI는 김하성의 새 계약을 낙관했다. SI는 “어깨 수술을 받으며 FA 계약이 다소 복잡해졌지만 여전히 김하성은 뛰어난 선수이며 애틀랜타에 좋은 영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