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로하스·에드먼·테일러…중앙내야 옵션 너무 많나?” 美도 궁금, 특급주자이자 대타가 현주소

입력
2025.01.05 18:00
수정
2025.01.05 18:00


김혜성./LA 다저스 SNS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중앙내야의 옵션이 너무 많이 제공됐나요?”

디 어슬래틱의 파비앙 아르다야가 5일(이하 한국시각) 오히려 독자들에게 물었다. LA 다저스가 김혜성을 3+2년 2200만달러에 계약을 맺으면서, 주전 키스톤 콤비 무키 베츠-개빈 럭스 외의 중앙내야수 옵션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김혜성./MLB 네트워크




실제 베츠와 럭스 외에도 다저스 중앙내야수는 김혜성,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 토미 에드먼이다. FA 시장에 나간 또 다른 멀티 요원 키케 에르난데스도 중앙내야, 특히 2루가 가능한 멀티요원이다. 다저스가 에르난데스를 다시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김혜성은 최악의 경우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도 제대로 얻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도 있다. 3년 보장 1250만달러 다저스에선 매우 작은 규모의 계약에 속한다. 그래도 최대 5년의 다년계약자에게 최소한의 기회는 줄 것이란 의견부터, 어쩌면 타격이 시원치 않은 럭스를 제치고 주전 2루수로 뛸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있다.

어쨌든 로하스와 테일러는 30대 중반의 노장이고, 에드먼은 중견수 비중이 좀 더 높다. 김혜성이 럭스에게 대등한 모습을 보여주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미국 언론들은 우선 내야 멀티요원이자 왼손 대타요원, 대주자 요원으로 분류한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은 디 어슬래틱에 “김하성은 히아로즈에서 매년 최소 20도루를 기록한 더블 플러스 러너다. 다저스의 환경에서 추가적인 힘을 누릴 수 있는 공격 프로필도 보유했다. 단기적으로 왼손타자에 대한 벤치멤버를 약간 개선할 수 있다”라고 했다. 결국 주력이 좋은 대타가 현주소다.

아르다야의 의문은 다저스 중앙내야수가 너무 많다는 점, 정말 럭스를 트레이드하고 불펜을 보강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다. 키케 에르난데스의 재영입 가능성까지 문의했다. 그러자 곰스 단장은 직접적 답변을 피하는 대신, 뎁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기레이스에서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일단 선수들을 모아놓고 상황을 지켜보자는 얘기다.

곰스 단장은 “정말 재능 있는 선수를 영입하고 지켜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우리 팀의 부상을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정말 강력한 플레이를 펼치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김혜성./MLB SNS




결국 김하성은 다저스가 좋아서 더 좋은 조건도 마다하고 택했지만, 2월 초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 들어가면, ‘정글의 법칙’으로 빨려 들어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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