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으로 뎁스 강화' 다저스 파워랭킹 1위…"무슨 일 있어도 우승 후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혜성이 합류한 LA다저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ESPN이 공개한 2025년 새해 메이저리그 파워랭킹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이 랭킹은 데이비드 숀필드, 버스터 올니, 제시 로저스 등 ESPN 기자들이 선정했다.
숀필드 기자는 "남은 오프시즌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들은 2025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98승 6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 왕좌를 차지했고, 나아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해냈다.
지난 시즌 다저스의 성공 주역은 단연 오타니 쇼헤이였다. 오타니는 50홈런 50도루라는 대기록으로 다저스 타선을 이끌였다. 여기에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오타니를 도화 화력을 더했다. 특히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두 홈런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안주하지 않는 듯 이번엔 마운드 보강에 나섰다. 오프시즌이 되자마자 FA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을 5년 1억82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으로 붙잡았다. 스넬은 지난 시즌 20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는데 후반기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5로 활약한 에이스급 투수다.
다저스 로테이션은 스넬 한 명으로 강해지는 것이 아니다. 오타니도 팔꿈치 수술에 따른 재활을 마치고 투수로 돌아온다. 이에 따라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그리고 오타니까지 든든한 4선발이 만들어졌다. 남은 한 자리는 클레이튼 커쇼와 더스틴 메이가 경쟁한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다저스는 일본 지바 롯데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사사키 로키도 노린다. ESPN은 "다저스가 사사키를 영입하고 오타니가 투수로 돌아온다면 111승(51패)을 거둔 2022시즌과 비슷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혜성은 파워랭킹 1위에 오른 다저스의 일원이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갖고 있는 유틸리티 능력에 계약서를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던 곰스 다저스 단장은 "김혜성을 영입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김혜성은 좋은 주루 능력과 다양한 포지션에서 좋은 수비를 할 수 있으며, 타격 능력도 갖춘 선수"라고 입을 연 뒤 "우리 스카우트들은 그가 올해 포스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와 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역동성과 폭발력이 정말 돋보였다. 그러한 유형의 운동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를 팀에 더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LA다저스가 2025시즌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인 116승 경신에 도전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16승은 1906년 시카고 컵스, 2001 시애틀 매리너스가 기록했다.
파워랭킹 2위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이번 오프시즌에서 후안 소토를 잃은 뉴욕 양키스가 3위, 프로 스포츠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인 15년 7억6500만 달러로 소토를 영입한 뉴욕 메츠가 4위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