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맨’ 김혜성, 오는 3월 도쿄서 꿈에 그리던 ‘MLB 데뷔전’ 가질 수 있을까

입력
2025.01.05 10:37


LA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25)이 과연 일본에서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

다저스는 3월18일~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2025 MLB 정규시즌 개막전 ‘도쿄시리즈’ 2연전을 치른다.

MLB 사무국은 야구의 세계화와 홍보를 위해 세계 각지에서 리그 개막전을 열어왔다. 2024년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김하성(자유계약선수)의 전 소속 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다저스가 ‘서울시리즈’ 2연전을 펼쳤다.

서울시리즈 흥행에 성공한 MLB는 올해도 아시아에서 개막전을 연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속한 다저스와 스즈키 세이야, 이마나가 쇼타의 소속팀인 컵스의 개막 2연전을 도쿄에서 치르기로 했다.





일본 선수들의 무대가 될 것 같았던 2025 MLB 개막전은, 김혜성이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한국 팬들의 이목도 사로잡게 됐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원)에 계약했다. 김혜성은 2월 중순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리는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인 빅리그 생존 경쟁을 시작한다. 김혜성이 MLB 시범경기 초반부터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빅리그 로스터 26인에 포함돼 도쿄시리즈에서 이른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

다저스는 2025시즌 유격수 무키 베츠, 2루수 개빈 럭스로 키스톤 콤비를 꾸릴 예정이었다. 이에 김혜성은 현실적으로 백업 내야수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

지난해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이 겪었던 일이 김혜성에게는 반면교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고우석은 동료들과 함께 서울행 전세기를 탔고 연습경기에도 출전했지만 정작 다저스와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 엔트리에선 제외됐다.

고우석은 미국으로 돌아간 뒤 곧바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고우석의 사례를 돌이켜 보면 도쿄시리즈는 김혜성의 팀내 입지, 그리고 새 시즌 전망을 살펴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황희찬 PL 100경기
  • 손흥민 바르셀로나 이적설
  • 김하성 행선지
  •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 경질
  • KCC 5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