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오리무중’인 사사키의 행선지, 그래도 답은 정해져 있다?···“서해안에 상륙 안하면 충격 받을 것”

입력
2024.12.28 02:35




“사사키 로키가 (미국) 서해안에 상륙하지 않는다면 충격을 받을 것이다.”

바쁘게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을 만나고 있는 사사키 로키(23)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현지 매체들은 사사키의 최유력 행선지로 미국 서해안 지역을 연고로 하는 팀들을 꼽고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27일 사사키의 유력 행선지를 예상하는 기사에서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모두 사사키와 미팅을 가졌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그들이 유력한 우승(영입) 후보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고 있다”며 “여전히 LA 다저스가 가장 앞서 있으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일 야구협정에는 ‘25세 이전에 MLB에 진출하려는 일본 선수는 국제 아마추어 자격으로 마이너리그 계약만 맺을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따라서 아무리 많은 돈을 가진 팀이라고 하더라도 사사키 영입에 최대한도로 투자할 수 있는 돈은 스몰마켓팀과 큰 차이가 없다. 이에 사사키를 원하는 팀들은 저마다 금액 외 매력포인트를 강조하며 사사키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



수많은 팀들이 사사키를 만나길 원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사사키 측이 미팅을 가졌거나, 가진 것으로 알려진 구단들은 메츠, 양키스,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6팀이다.

하지만 여전히 사사키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를 필두로 한 미국 서해안 지역의 팀들이다. 헤이먼은 “메츠는 최근 팀 마운드의 성공, 그리고 양키스는 전통의 역사를 자랑할 수 있다. 그럼에도 사사키가 서해안에 착륙하지 않으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LA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미국 서해안에 연고를 둔 팀들을 거론했다. 헤이먼은 “한 관계자에 따르면 다저스의 경우 (영입 가능성이) 50대50보다는 높지만 100%는 아니다. 샌디에이고가 사사키를 영입할 경우 딜런 시즈를 트레이드하는 것이 더 쉬워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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