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트쿠 빠진 흥국생명의 3연패 탈출, GS칼텍스는 14연패 늪[스파이크노트]

입력
2024.12.28 15:31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3연패 탈출과 동시에 선두 자리를 지켰다.

흥국생명은 28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3-0(27-25, 25-19, 25-18) 완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14연패 수렁에 빠졌다.

홈팀 흥국생명은 아시아쿼터 선수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가 복귀했다. 직전 경기인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허벅지 통증으로 결장한 바 있다.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는 지난 17일 정관장과의 3라운드 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뒤 이날 GS칼텍스 경기까지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아포짓 자리에는 정윤주가 들어섰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김다은,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피치, 리베로 신연경이 선발로 나섰다.

GS칼텍스는 세터 김지원과 아포짓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과 김미연, 미들블로커 서채원과 오세연, 리베로 한수진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세트 흥국생명이 14-9로 앞서갔지만, GS칼텍스도 연속 득점을 챙기며 맹추격했다. 듀스 접전 끝에 웃은 쪽은 흥국생명이었다. 계속해서 흥국생명은 2, 3세트에도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GS칼텍스 실바도 오픈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지 못했다. 흥국생명이 안방에서 축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흥국생명 김연경과 정윤주는 17, 16점 활약을 펼쳤다.

1세트 흥국생명 27-25 GS칼텍스

[주요 기록]


흥국생명 범실 8개, 김연경 8점, 정윤주 7점

GS칼텍스 공격 효율 7.5%

경기 시작하자마자 GS칼텍스 김미연의 서브가 매서웠다.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3-0 리드를 잡은 것. 이에 질세라 흥국생명도 김연경 서브로 맞불을 놨다. 3-3 동점이 됐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이 세트 초반 범실 4개를 기록한 상황에서 8-6으로 앞서갔다. 그러던 흥국생명 코트에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7-8 이후 랠리 과정에서 이고은과 피치가 충돌했다. 이고은이 점프 토스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그대로 코트로 쓰러지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김수지가 실바 공격을 차단하면서 9-9 균형을 이뤘고, 정윤주의 반격 성공으로 10-9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실바 공격을 차단하며 11-9 점수 차를 벌렸다. 행운도 따랐다. 이고은의 수비가 그대로 상대 코트 빈곳으로 떨어지면서 12-9가 됐다.

GS칼텍스는 9-14에서 김미연을 빼고 권민지를 투입했다. GS칼텍스는 권민지 서브 아웃, 실바 공격이 다시 가로막히면서 10-16으로 끌려갔다. 이내 유서연이 전위 레프트에서 노련한 공격을 펼치며 14-18로 격차를 좁혔다. 김지원이 김다은 공격을 차단하며 15-18을 만들었다. 유서연 서브 득점까지 더해 16-18로 추격했다. 오세연도 김연경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18-19가 됐다. 반격 상황에서 실바의 공격도 피치의 손에 걸리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흥국생명도 물러서지 않았다. 정윤주가 실바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22-19 기록, 김연경이 후위공격 상황에서 라인을 밟으면서 23-22 그리고 김다은 공격마저 서채원에게 가로막히면서 23-23 동점이 됐다. 흥국생명은 25-25에서 김다은의 공격이 연속으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피치 이동 공격으로 26-25 달아났다. 김다은의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27-25로 1세트를 마쳤다.

2세트 흥국생명 25-19 GS칼텍스

[주요 기록]


흥국생명 김다은 리시브 효율 42.86%, 김연경 리시브 효율 75%

GS칼텍스 리시브 효율 15%

2세트 초반 실바 공격력이 살아났다. 이내 흥국생명 김다은이 효과적인 서브로 상대를 괴롭히며 6-4 리드를 이끌었다. 이고은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9-6 기록, 정윤주의 직선 공격으로 10-7로 달아났다. GS칼텍스가 10-12에서 유서연과 김지원이 수비 과정에서 동선이 겹치면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내 실바가 반격을 성공시키며 13-15로 따라붙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전위 라이트에서 공격 득점을 올리며 16-13을 만들었다. 실바 공격마저 아웃되면서 17-1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피치 속공 득점을 더해 20-16 기록, 교체 투입된 박수연 서브 득점으로 21-16으로 달아났다. 김연경 공격 득점으로 23-18을 만든 흥국생명이 24-19에서 김다은의 마무리로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흥국생명 25-18 GS칼텍스

[주요 기록]


흥국생명 정윤주 8점, 김연경 5점

GS칼텍스 실바 6점, 권민지 4점, 유서연 2점

3세트 흥국생명이 정윤주 후위공격 득점까지 챙기며 8-5로 앞서갔다. 피치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면서 10-7 흐름을 이어갔다. 10-8에서도 정윤주가 후위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11-8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8-13에서 김지원을 불러들이고 이윤신을 투입하기도 했다. 좀처럼 랠리 매듭을 짓지 못하며 고전했다.

흥국생명은 안정적인 리시브를 토대로 김수지 속공까지 성공시키며 16-10 기록, 정윤주 공격 득점을 더해 17-11 우위를 점했다. GS칼텍스는 실바 연속 서브 득점으로 15-17로 추격했다. 흥국생명은 바로 김다은을 빼고 박수연을 기용했다. GS칼텍스가 피치 공격마저 가로막으며 16-17로 따라붙었다. 흥국생명은 교체 투입된 박수연이 공격 득점까지 올리며 18-16으로 달아났다. 19-17에서 김연경 공격 성공으로 20-17 기록, 김수지 블로킹으로 21-17 승기를 잡았다. 23-18로 달아난 흥국생명이 3세트에서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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